한국사를 바꾼 우리나라의 천재 무기 발명가 7인

우리나라는 현재 핵무기 하나 없이도 매년마다 세계 군사력 랭킹 10위 안에 드는 군사 강대국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기 기술 덕분에 최근 10년 동안 80여개국으로 보내지는 무기수출량이 무려 12배나 급증했죠. 그렇다면 이러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군사 기술력은 어디서 부터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이러한 과학기술을 통해 우리 민족과 영토를 지켜 온 선조들에게 감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국사를 바꾼 우리나라의 천재 무기 발명가 7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무쇠로 대포를 만든 당대 최고의 무장, 이천

이천은 조선시대 세종 때의 대표적 과학기술자였을 뿐 아니라 최고의 무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종실록>에 많이 나오는 활약 기록을 살펴보면 그가 과학기술자로 더 중요한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장군으로 더 중요한 인물이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그의 군사 지도자로서의 위상은 높았죠.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역사책을 통해 그를 금속활자 인쇄기술을 주도한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천은 무기개발에도 나름 공을 남겼죠. 당시 모든 대포류는 값비싼 청동으로 만들어졌는데, 그는 북방 야인들로부터 힌트를 얻어서 최초로 잘 부서지지 않는 무쇠로 대포를 만들어 실전에 배치시켰습니다.


2.  서양 오랑캐를 제압할 비행선과 수뢰포를 만든 대원군

1860년대 말, 흥선대원군은 '학우조비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비행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구는 서양의 열기구를 본따 학과 기러기 및 두루미의 깃털을 붙인 선박으로 적의 포탄 공격을 받아도 물에 가라앉지 못하도록 설계되었죠. 또한 그는 병인양요 때 서양 총포류의 위력을 실감하며 일정 수압이 되었을 때 폭발하는 수중 시한폭탄 '수뢰포' 개발을 지시하고 직접 실험하고 관찰했다고 하죠.


3.  하늘을 나는 비거를 개발한 정평구

비행기라면 누구나 미국의 라이트 형제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를 만들었다고 하면 믿을까요? 실제로 <조선어문경위>라는 책에는 "정평구는 조선의 비거 발명가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위태할 때 비거로 친구를 구출해 하늘위로 30리 밖에 내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평구는 이 행글라이더와도 같은 비거를 이용해 "영남의 어느 고성이 왜군에 포위당했을 때 성주를 탈출시켰다"는 기록이 19세기 고증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록되어 있죠. 결국 우리나라 역사 기록에 따르면 라이트 형제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서 비행기를 발명했다는 것입니다.

4.  화약을 만들어 왜구를 물리친 최무선

화약 개발로 해전사를 영원히 바꾼 '화약의 아버지' 최무선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사'와 조선 초기의 실록에 이름을 많이 남기고 있습니다. 원래 무관 출신인 최무선은 원나라 기술자로부터 화약기술을 도입해 1377년 부터 본격적으로 화약제조와 첨단 화포를 개발했죠. 그의 노력 덕분에 중화기로 무장한 화기발사 준문부대인 '화통 방사군'이 군대 내에 편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무선의 화약무기 덕택에 고려인들을 괴롭혀 왔던 왜구를 깔끔하게 소탕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5.  화차로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변이중

임진왜란 당시 삼대첩 중 하나인 행주산성 싸움에서 권율 장군은 바로 변이중이 개발해 제공한 화차의 도움으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란이 일어나자 변이중은 바로 화차 300여대를 만들었는데, 그중 40대를 행주산성을 지키던 권율 장군에게 보내었던 것이죠. 사실 화차는 앞서 소개해드린 최무선이 최초로 발명했습니다. 하지만 해전에 사용되던 최무선의 화차와는 달리 변이중은 지금의 탱크와 같이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벽으로 둘레를 덮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육지전용 화차를 개발했죠. 우리는 보통 임진왜란의 대표적인 무기로 거북선을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탱크의 원조이며 기관총의 선구자라고 불리우는 이 화차가 숨은 다크호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조선의 미사일 '대신기전'을 발명한 박강

조선 시대에 개발된 세계 최초 2단형 로켓 '대신기전'은 세종 때 과학자이자 군기감정(군기감의 책임자)를 지낸 박강이 39세에 발명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원장이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밝혀졌죠. 당시 획기적인 화약무기를 개발하라는 세종의 어명을 받들어 현장에서 제작을 직접 지휘한 박강은 세종 29년 말, 이 로켓포를 이용해 여진족을 격퇴하는데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7.  세계 최초의 돌격용 철갑전선 '거북선'을 건조한 이순신

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가장 장기간의 참혹한 싸움이었습니다. 이 7년 전쟁에서 이순신 장군의 해군이 크게 활약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죠. 그리고 임진왜란 직전에 이순신 장군이 건조한 거북선이 조선 수군이 승리하게 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돌격용 철갑전선으로 평가되는 거북선은 왜구의 조총 탄환에 대한 든든한 방호력을 자랑했죠. 참고로 임진왜란 개전 초반, 이순신 장군이 보유했던 거북선은 총 3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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