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투캅스? 일란성 쌍둥이로만 구성된 러시아 경찰특수부대

전세계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특수부대들이 있죠. 특히 러시아는 냉전시대 때 부터 육체적으로 특이한 스펙을 가진 병사들을 모집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소련 당시 크렘린궁에 파란 눈을 가진 건장한 남성들만 경호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지난 2013년 부터 러시아에서 또 하나의 아주 이색적인 특수부대가 창설되었습니다. 바로 거울에 비친 듯한 모습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들만 모집해서 만들어진 부대로 영국 BBC와 유로뉴스가 그 창설배경과 실제로 운용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진정한 투캅스' 일란성 쌍둥이로만 구성된 러시아 경찰특수부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도시, 로스토프 (Rostov-on-Don)는 인구 100만여명이 살고 있는데, 현재 크고 작은 전투를 치루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지역이라서 많은 시위와 분쟁이 잦은 곳입니다.


▼이 때문에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로스토프의 경찰특수부대는 지역 치안과 안전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사실 지난 2004년 부터 로스토프와 키로프(Kirov)라는 도시에서 과학자들도 해명하지 못하는 일명 '쌍둥이 붐'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지자치 통계에 의하면 이 도시들에 거주하는 인구 100명 중 1명은 쌍둥이라고 하죠. 그리고 7,000에서 10,000 커플 사이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 '쌍둥이 붐' 덕분이었을까요? 지난 2013년 3쌍의 쌍둥이 형제들이 동시에 로스토프 경찰특수부대에 동반입대하면서 세계 최초로 '쌍둥이 소대'가 창설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쌍둥이 여군까지 포함해 200여명이 소속된 중대 단위로 커졌다고 하죠.


▼로스토프 경찰특수부대 소속 쌍둥이 기동중대는 현재 폭동진압을 주 임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덧 이 경찰특수 기동중대 최고참이 된 원조 쌍둥이 형제 파벨과 알렉산더 형제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쌍둥이들이 함께 공격할 때 심리적인 충격을 느끼고 심지어 자신의 눈을 의심하면서 혼란에 빠진다"며 "특히 인질작전이나 테러범과의 협상 또는 검문, 조사 등의 상황에서는 쌍둥이들의 케미로 꽤 재미를 본다"고 전해왔습니다.


▼로스토프 경찰특수부대는 원래 쌍둥이 부대를 만들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동시에 여러 쌍둥이들이 입대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부대를 창설하게 되었고 결국 큰 성과를 봤다고 합니다. 현재는 더 특화된 쌍둥이 대테러 특수부대를 준비중이라고 하죠.


▼하지만 장점이 많은 반면, 너무 똑 같이 생겨서 제대로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한 명이 사라져도 잘 모를 정도로 통제가 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