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지나간 역사속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제품 11가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는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이 세상 대부분의 인구)은 다 알겁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전 세계에 118,000명의 임직원들을 거느리고 2015년 총 매출액 1,000억 달러 (114조 원)을 끌어모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에서 최강자로 여겨지죠. 수십년동안 승승장구하고 있는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들을 간판으로 내걸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색적인 하드웨어 제품들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대부분 별로 큰 수확은 얻지 못했죠.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한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말 그대로 훅 지나가버린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제품들 11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브로드밴드 네트워킹
2002년에서 2004년까지 Microsoft는 한때 미국에서 두번째로 잘팔렸던 브로드밴드 와이파이 라우터를 제작했었습니다. 별 특별함 없이 시장에 나와있던 대부분의 와이파이 라우터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2004년 5월에 시장 점유율이 확 떨어지면서 Microsoft는 제작 중단을 결정지엇죠.
2. 무선 전화기
루미아(Lumia) 훨씬 이전에 Microsoft는 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죠. 1998년에 처음 소개된 Microsoft 무선 전화기는 출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PC통합기능과 음성인식, 발신자확인 기능 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받은 관심과 상관없이 저조한 매출을 보이자 바로 문을 닫아버렸고, 나중에야 윈도우 모바일로 사업을 재게하게 되었죠.
3.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 80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는 필립스와 협력해서 1998년에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 80을 출시했습니다. Microsoft에서 유일하게 제작한 스피커 하드웨어였죠. 이 사운드 시스템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운드 카드가 없는 PC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4. 지문인식 리더기
2004년 9월에 출시된 지문인식 리더기는 윈도우 XP와 비스타 모두 호환이 가능했는데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B2B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보안을 보강하기 위해서 제작된 이 리더기는 단 2년만에 제작을 중단하게 되었지만 현재 윈도우 8.1까지 패치들은 계속 나오는 중입니다.
5. 서피스 허브
Microsoft의 테블릿 이름을 처음 사용한 서피스 허브는 윈도우10에서 사용하는 인터액티브 화이트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도 B2B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 두개의 모델 (55인치 모델: 7,000달러, 84인치 모델: 20,000달러)이 있습니다.
6. 아이들 게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텔레토비와 합작해서 교육용 어린이 게임을 개발했었죠. 우리가 아는 일반 소프트웨어 게임이 아닌 텔레토비 인형들과 TV를 같이 이용해서 주어진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게임이였는데 아직도 왜 이 게임 판매가 중단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7. Zune
2006년에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터치를 대항하고자 야심차게 출시한 Microsoft의 미디어 기기는 2011년에 저조한 매출을 원인으로 올 스톱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Zune 소프트웨어 디자인 프레임워크는 윈도우8과 Xbox 디자인에 적용되었습니다. Zune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꼽는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참담한 실적을 내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죠.
8. 웹캠 시리즈
Microsoft는 2006년부터 라이프캠(LifeCam) 시리즈를 만들어 왔는데, 로지텍과 여러 유명 웹캠 제작들로부터 시장에서 한참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윈도우10을 위해서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웹캠을 개발중이라고 하네요.
9. Xbox와 상관없는 게임컨트롤러
Xbox는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로 크게 성공한 제품이죠. 하지만 1995년에 Microsoft가 PC게임업계에 손을 뻗으면서 사이드윈더(SideWinder)이라는 Xbox와 전혀 상관없는 게임컨트롤러를 선보였습니다. 원래 윈도우 PC에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추후에 애플 맥과 리눅스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풀어줬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매출 악화로 2003년에 제조를 멈추게 되었죠.
10. 휘트니스 밴드
2014년에 처음 출시한 Microsoft 스마트 밴드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서피스 프로 4와 서피스 노트북 및 루미아를 소개하면서 가까스로 끼워서 같이 재탕으로 소개했는데요, 미디어는 다시한번 정말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스마트밴드는 윈도우10에서 작동되며 iOS와 안드로이드도 호환이 가능한데요, 애플워치나 핏빗(Fitbit) 모델들과 비슷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11. 360도 영상 회의 카메라
2007년에 처음 소개된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은 회의실 안에서 다섯개의 카메라와 여러 거울들을 이용해서 360도를 화면안에 잡아 영상 회의를 진행 할 수 있게 만든 솔루션입니다. 이 웹캠은 3,000달러 정도 하는데 오피스2007과 호환이 가능했죠. 파노라마 뷰를 제외하고도 6개의 마이크와 여러 스피커까지 갖춘 이 시스템은 2009부터 스카이프 비즈니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TAG: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제품,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