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이 최악의 월드컵으로 평가받는 결정적 이유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아직도 영광과 환희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2002 한일 월드컵'입니다. 한국의 4강 진출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죠. 온국민이 하나되어 환호했던 2002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바라보는 '2002 한일월드컵'은 사뭇 달랐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역대 최악의 오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논란이 되었던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만 몰랐던 2002 월드컵이 최악으로 평가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판 혹은 심사위원은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아주 중요한 존재인데요. 오심만큼 선수들은 물론이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듣는 일도 없을 겁니다. 그만큼 정말 억울한 일이기도 하구요. 한국도 오심으로 인해 온국민이 비탄에 잠긴 억울한 역사가 깊은 편이죠. 하지만 2002 월드컵에서만큼은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입장이었다는 것이 전세계가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축구에서는 '12번째 선수’라고 불릴 정도로 심판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최악이라 평가받는 이유도 오심이라고 의심될만한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주최국인 한국을 4강까지 올리기 위해 심판의 오심도 불사했다는 평이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오심이 있었던 경기는 총 세경기인데요. 한국-포르투갈전, 한국-이탈리아전, 한국-스페인전입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예선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당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전통적인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이 한국에게 질 것이라곤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을텐데요. 특히나 당시 포르투갈팀은 루이스 피구 선수를 비롯하여 '포르투갈 황금 제네레이션'이라 불릴 정도로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전설의 선수 피구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팀이어도 9명 대 11명의 축구에서 이길 수는 없겠죠. 포르투갈은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의 선수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2002년 한국-포루투갈 전에서는 '파울 퇴장'이 문제가 됐는데요. 전반 27분에 박지성 선수에게 두 발을 사용한 백태클로 주앙 핀투 선수가 퇴장 명령을 받아 10명이 경기를 뛰고 있던 와중에 후반 20분에 베투 선수마저 이영표에 다리를 걸어 두번 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했습니다. 결국, 포루투갈은 한국에 0-1로 패한 채 경기를 마감해야 했죠.


▼때문에 서로서로 격한 몸싸움이 오갔던 경기인데 포르투갈 선수들에게만 더욱 기준이 박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앙헬 산체스 심판이 주심을 맡았었는데요. 피구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심판이 대한민국에게 유리하게 판정을내린다고 인터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퇴장문제'는 한국-이탈리아전에도 있었기에 한국 선수들이 실력으로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를 이기기엔 역부족이라 판단되어 주심을 매수하였고 그 결과, 상대편 국가 선수들의 잦은 퇴장이 있지 않았나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전에서도 선수를 반칙으로 퇴장 시켜 10명 대 11명으로 경기를 진행시켰는데요.


▼이탈리아와의 경기도 치열한 몸싸움의 열전이었습니다. 심지어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돌입하여 양측 선수들 모두 상당히 지치고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연장 전반 13분애 이탈리아 공격수 토티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유도했으나 당시 주심을 맡은 바이런 모레노 심판이 이를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고 옐로카드를 주면서 토티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선수들의 반발이 엄청났었죠. 하지만 이후 수적으로 한국이 우세해지면서 경기의 판도가 바뀌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안정환의 골든골로 한국이 8강에 진출하게 되었죠. 퇴장문제뿐만 아니라 다미아노 톰마시선수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가 된 것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당시 바이런 모레노 주심은 판정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월드컵 전까지 빚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월드컵 이후 갑자기 돈을 물 쓰듯 했다는 의혹을 지금까지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0년 미국 뉴욕에서 6㎏의 헤로인을 갖고 다니다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마약 매매로 징역 2 년 6 월이 선고받은 모레노 주심이 갑자기 어떻게 돈이 생겨 헤로인을 구입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피파 창립 100주년 기념 DVD에서 월드컵사상 최악의 오심 6위, 7위를 나란히 기록했는데요. 톰마시선수 골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6위, 토티 선수의 퇴장이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최국 입장에서 상당히 불명예스러운 기록인데요. 이것이 바로 2002 월드컵이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까닭입니다. 


▼여기서 오심 논란이 끝이 아닌데요.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도 스페인의 골을 2개나 무효처리해서 승부차기까지 끌고간 것으로 세계인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득점을 골 라인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무효로했다는 것이 오심의 주요 내용인데요. 또한 한국 선수의 자책골은 취소되었다는 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월드컵 사상 최악의오심 8위, 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죠. 


▼이탈리아의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16강전과, 스페인과의 8강전이 모두 주심에 의해서 대한민국에게 유리한 결과를 주었다고 기사를 쓰기도 했는데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지는 "두 경기 모두 주심에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있다. 모두 한국이 수혜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스페인 감독이었던 카마초 감독의 인터뷰도 월드컵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승리한 2 경기는 FIFA의 컨트롤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인데요. 카마초 감독은 "심판은 우리의 두 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2 개의 결정적인 기회도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연장전에 들어간 때 우리에게는 미팅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지만, 한국에는 그것이 허용되었다. 모든 것은 분명하다 "고 덧붙이면서 경기가 조작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과는 사뭇 다르게 전세계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2002 한일 월드컵인데요. 적어도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으로서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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