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으로 전재산을 잃은 후 폭풍감량한 놀라운 남자

이혼은 당사자들 외에도 온 가족과 주변 가까운 지인들까지 힘들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간혹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괴시키기도 하죠.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 거주하는 키스 로체빌(Keith Rocheville)이란 남성은 10여년간 같이 살아온 아내로부터 이혼당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 재산이었던 집 마저 뺏기며 빈털털이가 되었죠.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두 자녀들과도 영영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혼 후 40세가 되던 해에 무려 30kg를 감량하고 MMA 파이터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또다시 돈을 벌며 수년간 보지 못했던 아들들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죠.

▼지금으로 부터 4년 전, 건설업에 종사하던 키스는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그의 전 재산은 전 아내에게 넘어갔고, 이후 2명의 자녀들에 대한 양육비를 더 이상 내지 못했던 키스는 결국 철창 신세까지 지게 되었죠.


▼집도 잃고 범죄 기록 때문에 일자리에서도 쫓겨난 키스는 부모님 댁으로 이사를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8세의 나이에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처참한 삶을 살게 되었죠.


▼이혼과 양육권 그리고 생계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키스는 원래 뱃살 나온 아저씨 몸에서 금새 홀쭉하게 살이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결코 건강한 다이어트 몸매는 아니었죠.


▼그러던 하루, 키스를 걱정해주던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그는 캘리포니아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가벼운 조깅과 함께 밖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을 끊게 되고, 유기농 계란과 채소, 너트류 그리고 지방 없는 살코기 등으로 식단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단순히 스트레스를 날리고 복잡한 생각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운동은 키스를 몸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퍼슨시티에서 '케이지 오브 챔피언' MMA 토너먼트를 운영하는 남성으로 부터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겠냐는 제안을 받게 돼고, 키스는 바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되었죠.

▼키스는 페더웨이트 급으로 출전하기 위해서 66kg이 되도록 몸을 만들었습니다. 키 182cm에 본래 100kg까지 나갔던 그로서는 엄청난 다이어트와 운동을 한 샘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키스는 첫 번째 시합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당시 지난 2년간 북받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점을 패배의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첫 패배 이후 키스는 친구의 도움으로 좋은 MMA 코치를 만나 엄청난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두 번째 시합에서는 1라운드 1분10초만에 TKO로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요. 그는 "승리하는 순간 정말 오랜만에 내가 무엇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스는 살빼고 운동만 열심히 했던 것은 아닙니다. 체계적인 트레이닝 덕분에 멘탈도 강해지고 규칙적인 삶을 되찾은 그는 4년만에 처음으로 진짜 직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한 작은 인테리어 업체의 목수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뿐 아니라 MMA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파트타임을 뛰고 있죠.


▼고작 주급 350달러 (약 40만원)로 시작한 목수 일이지만, 키스는 이제 긍정적인 미래만 남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고마운 친구들의 덕분으로 이 자리까지 왔고, 이제 그의 목표는 돈을 벌어서 2013년 이후 한번도 보지 못한 자녀들을 양육권을 지불하고 다시 데려오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일은 많이 남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삶을 다시 재정비하고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그는 자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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