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 북파공작원 출신이 한판 붙었을때의 결과

조폭과 북파공작원 출신이 제대로 한 판 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폭과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한근, 김종대 선수의 이종격투기 경기였는데요. 당시 더블 녹다운 연출로 더욱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제대로 한 판 붙었을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결의 승자는 누구였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국내 유일의 프로종합격투기 '로드FC 3-EXPLOSION’ 대회에서 이색적인 경력의 선수들이 한 판 대결을 벌였습니다. 바로 조폭 출신 선수와 북파공작원 출신 선수의 경기로 두 선수 모두 출신경력이 특출날 뿐만 아니라 프로경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42세의 고령 파이터였던 이한근 선수에 비해 31세의 젊은 나이였던 김종대 선수가 경기에서 우세할 것이라 점쳐졌습니다. 또한 김종대 선수는 북파공작원 양성으로 유명했던 육군 첩보부대 HID 출신이기 때문에 우월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도 했습니다.


▼이한근 선수는 이 경기 이 후에도 현역 파이터로 활동하며 '조폭 파이터', '최고령 파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렸었죠. 그는 37세라는 이르지 않은 나이에 종합격투기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전직 주먹'으로 어두운 세계에 장기간 몸담았던 이력이 화제가 된 선수였습니다.

▼'조폭 파이터’란 별명은 창피하니 많은 나이를 열정으로 뛰어넘은 ‘투혼의 파이터’로 기억되고 싶었다 밝혔던 이한근 선수는 10년간 태권도와 복싱으로 몸을 갈고닦은 터라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길이라고 판단하여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격투기 세계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종대 선수에게도 늘 '북파공작원'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역시나 일반적이지 않은 경력 덕택에 그는 늘 화제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김종대 선수 자신도 파이터로 활동하는 데에 있어 원천이 된 것이 바로 군 생활을 하며 익힌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라고 밝혔었죠. 또한 '북파공작원'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더 책임감을 갖고 싸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자신이 패배하면 북파공작원 전체가 패배한 것 같은 인식이 생길까봐 때때로 큰 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 때마다 그 타이틀이 항상 걸린다. 그것만 아니면 더 집중한 상태에서 편한 마음으로 싸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담이 크다. 지인들은 개의치 말라고 하지만,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네티즌들의 비난 한 마디가 큰 스트레스이며, 북파공작원을 거론하는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 짊어져야 할 업보다. 덕분에 나 역시 유명세를 타지 않았나." 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특색 넘치는 출신 이력으로 화제를 낳았던 이한근, 김종대 선수의 경기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 예상처럼 김종대 선수가 우세했습니다. 이한근 선수를 2번이나 주먹으로 링 바닥에 쓰러뜨리면서 다들 김종대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이한근선수의 맷집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서로 카운터펀치를 노리고 있던 상황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링 더블 녹다운을 연출했습니다. 동시에 치고 받는 상황에서 같은 타이밍에 두 선수 모두 쓰러진 것이죠. 이한근 선수는 바로 일어나 기운을 차렸지만 반면에 북파공작원 출신의 김종대 선수는 순간적으로 기절하여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두 선수의 대결은 1라운드 1분 18초만에 이한근 선수의 KO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상으로 알아본 "조폭과 북파공작원 출신 선수들의 한 판 대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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