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일자리 - 급속히 발전하는 로봇산업의 5가지 시장 트렌드
최근 포츈(Fortune)잡지는 로봇산업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봤죠. 이번주에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 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Robot이 107억 달러 (12조 2,000억 원)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현재 로봇산업 관련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포함한 전체 로봇시장의 가치를 320억 달러 (36조 5,500억 원)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로봇시장 가치가 830억 달러까지 나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급성장은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마이크로칩 그리고 센서기술의 발달로 이뤄졌다고 보는데요, IT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Robot들이 더 유연해지고 강력해졌으며 더 복잡한 임무들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로봇 일자리가 유행이 되면서 부정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 또한 낮춰지고 있는 현시점에 로봇 시장은 더 커져만 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은 급속히 발전하는 로봇산업의 5가지 시장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더 저렴해지고 강력해지는 로봇
예전에 드론이 말도 안되게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다가 이제는 대중적인 착한가격이 나오듯이, Robot도 가격이 많이 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2005년에 용접로봇(welding robot) 한대당 대략 182,000 달러 (2억800만 원)의 가격이 매겨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더 강력하고 성능이 좋아진 용접로봇이 133,000 달러에 출시되었죠. 이제는 한 Robot에 100,000 달러를 투자한다면 10년전의 Robot보다 두배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손에 넣을 수 있죠.
2. 세계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바이어, 중국
2014년에 중국은 57,000개의 Robot를 사들였습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Robot 판매량의 1/4이죠. 중국은 벌써 2년 연속으로 이 분야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10,000명의 공장 직원당 35개의 산업용 로봇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은 각각 10,000명의 공장 직원당 300대와 385대의 Robot를 기용하죠. 중국이 Robot를 많이 사들이는 이유 중에는 바로 고령화 문제와 전체 노동력 참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츈은 분석했습니다.
3. 로봇 일자리의 보금자리 - 자동차 산업
2010년부터 자동차 산업은 모든 분야를 통틀어 Robot 구매 1위를 달려왔습니다. 심지어 2014년에는 모든 산업용 Robot 2개중 하나는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가게 되었죠. 미국같은 경우는 자동차 공장에서 시간당 인권비가 25달러인것에 비해 Robot의 비용은 시간당 8달러였습니다. 로봇 일자리가 자동차업계에는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타내는 수치내요. 참고로 테슬라 같은 자동차 회사는 자사의 Robot들에 별명까지 붙여가며 애용한다고 하는데요, "울버린"이나 "프로페서 X"같은 유명한 만화 캐릭터 이름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4. 인간의 일자리를 넘보는 로봇
로봇산업에서 사람들이 Robot들로부터 자신들의 일자릴 뺏길거라는 두려움은 빠질수 없는 논란주제죠. 최근 포츈의 글로벌 포럼에서 로봇시장 트렌드를 토론하는중 한 교수는 Robot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여러 업계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은 불가피하지만 단순 반복 노동에서 인간을 구출 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구출"이라는 단어는 잘못 선택한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단순 반복 노동이 유일한 생계 수단인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제3세계 국가들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5. 밀레니얼 세대는 자산을 로봇에게 맡기기를 원한다
이번주 금요일에 블룸버그 리포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초로 robo-advisor (로봇 은행 상담원) 시스템을 25만 달러 이하 계정들에 가동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업계는 벌써부터 robo-analysis (로봇 자산 분석) 과 AI를 통한 상담서비스를 개발했는데요,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들보다 Robot의 분석과 충고 또는 조언을 믿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습니다. 가장 객관적인 상담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은행의 이익을 위한 Robot라면 무조건 따르는 것은 별로 않좋은 생각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