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상품보다 값비싼 명품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최근 해외 유튜버들로부터 값비싼 명품이 짝퉁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은 명품을 되려 사지 말라며 악평을 마다하지 않는데요. 대표적인 유튜버는 바로 영국의 쇼헷입니다. 최근 자신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 명품들 사지마, 망가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죠. 과연 그녀가 꼽은 최악의 명품들은 어떤 것일까요?
◎ 이거 도금 맞나요? 에르메스 H뱅글
쇼헷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H뱅글 팔찌를 최악의 명품으로 꼽았습니다. 그녀는 약 2년 전 이 팔찌를 선물 받았는데요. 원래 팔찌가 약하다는 말을 들어서 조심스럽게 착용해왔지만 금세 도금이 벗겨지고 흠집이 났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중고 제품처럼 보이기까지 했죠.
◎ 불가피한 스크래치, 루이비통 마이락미
그녀가 지목한 또 다른 최악의 아이템은 바로 루이비통 마이락미 핸드백입니다. 가방의 앞면 덮개는 제대로 균일하게 만들어져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로고 중앙을 돌려야 가방을 열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로고에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기도 했는데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 지갑에도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알이 쏙쏙 빠지는 샤넬 귀걸이
40만 원을 넘게 주고 산 샤넬 귀걸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로고 모양 안에 촘촘하게 박힌 진주알이 계속해서 빠지는 최악의 품질을 가졌죠. 심지어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파리 본사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 이렇게 지저분해도 되나요? 멀버리 뉴베이스워터
그녀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멀버리 뉴베이스워터 핸드백은 가방 끈에 박혀 있는 검은 봉제선의 상태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핑크 컬러의 핸드백이라 삐뚤빼뚤한 검은색 마감 처리는 눈에 더 잘 보이죠. 또한 뒷면의 검은색 페인팅이 앞면까지 넘어와 매우 지저분해 보입니다.
◎ 가죽의 비밀, 발렌티노 락스터드힐
발렌티노 락스터드힐 구두는 거의 새것처럼 보이지만 숨겨진 비밀이 있었습니다. 몇 번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짝거리는 앞 코와 달리 구두를 뒤로 돌리자 발뒤꿈치의 가죽이 거의 벗겨져 있었는데요. 8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이 제품 역시 혹평을 피할 수 없었죠.
이러한 영상은 자신이 직접 사용해보고 불편했던 점을 솔직하게 전달함으로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명품 소비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아닌 비판적인 관점으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는 유익한 영상으로 인식된거죠. 영상을 보고 몇몇 누리꾼들은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산 만큼 기대하는 품질의 정도가 높은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과 품질이 관계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명품을 구입하기 전 다양한 관점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