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드론 출시? 애플워치 손동작으로 드론 조종 가능
아쉽게도(?) 애플 드론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손동작으로 드론 조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Reuters)에 따르면 2013년에 처음 시작된 대만의 PVD+ IT연구진은 애플워치의 센서를 이용해서 Parrot AR 드론 3.0을 손동작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죠. 팔을 양쪽방향으로 움직이면 드론의 방향을 조종하고, 팔을 위로 올리면 역시 드론이 위로 솟아오르죠.
애플워치는 가속도계 (accelerometer)와 자이로스코프와 같은 여러 센서들을 갖추고 있어 동작들을 추적하죠. 대만 국립 중흥대에서 토목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마크 벤 (Mark Ven)을 중심으로 한 PVD+ 팀은 동작을 감지해서 사물을 조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인 "Dong Coding"을 개발했습니다. 18개월 가량 연구기간을 들여서 개발된 이 알고리즘은 이제 애플 워치는 물론 아무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시킬 수 있다고 벤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드론 조종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데, 마크 벤은 아래 움직이는 사진 (GIF)에서 보듯이, 애플워치를 찬 손으로 단순히 영문자 "R"을 허공에 그리면 스마트 전구가 빨간 (Red)색으로 바뀌게 하는 방법도 보여줬죠.
아직 완성단계라고 보기 이르다고 스스로 밝힌 PVD+팀은 일부러 주변 환경이나 바람의 힘이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려고 야외에서 시범을 보였는데, 아래 동영상에서 직접 이 모든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손동작을 이용한 드론 조종 기능은 최근 몇년간 전 세계적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특히 Thalmic Lab의 Myo 암밴드가 최근 소개한 드론 조종 기능은 애플워치가 아닌 사람 팔뚝의 힘줄을 읽어서 화제가 되었었죠. 위에 선보인 드론 조종 기능은 아마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어떻게 쓰여질지 기대와 우려가 같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