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웬만한 고급레스토랑이라도 전날 또는 오전에 예약하면 저녁식사를 여유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10년전에 예약해도 자리에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는 레스토랑들이 존재하죠. 도대체 얼마나 사람들이 줄을 잇고 기다리면 이정도로 들어가기 힘들까요? 우리나라에도 남산타워의 회전전망식 고급레스토랑 N그릴이 처음 오픈했을때 3주 또는 발렌타인이나 크리스마스 때는 한달 이상씩 예약이 꽉 차있을 시기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하버드 보다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그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고급레스토랑 톱 1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Yam’Tcha - 프랑스 파리
예약대기기간: 1개월
파리 중심지에 있는 얌차는 원스타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중국식 퓨전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최고급 와인과 중국의 최고급 차를 같이 제공하는 얌차는 4개의 코스요리를 60유로 또는 6개의 코스요리를 100유로에 맛볼 수 있죠. 매달 첫째 금요일에만 예약을 받고 있는 얌차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사이에 전화해야 1개월의 대기기간 후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The French Laundry - 미국 캘리포니아
예약대기기간: 2개월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위치한 프렌치 론드리는 별 세개짜리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컨템포러리 블란서 요리의 대가로 불리웁니다. 수많은 단골 헐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이곳은 한번에 6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죠. 프렌치 론드리는 메뉴가 9코스짜리 요리로 단 하나밖에 없는데, 한 사람당 270달러 (32만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3. The Fat Duck in Bray - 영국 버크셔
예약대기기간: 2개월
이 스리스타 미슐랭 레스토랑은 16세기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몰리큘라 개스트라너미 (분자요리학) 요리로 계란과 베이컨 아이스크림 등으로 유명합니다. The Fat Duck은 40명의 손님들을 받을 수 있고 개인당 9코스짜리 요리를 195파운드 (33만원)에 즐길 수 있죠.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예약을 받고 있는데, 최소 2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4. 타카자와 - 일본 도쿄
예약대기기간: 3개월
하룻밤에 최대 10명만 받을 수 있는 두 테이블을 갖춘 타카자와는 일본과 프랑스 퓨젼 요리를 선보이고 있죠. 이 고급레스토랑에는 따로 메뉴가 없이 주방에서 셰프를 담당하고 있는 오너의 아내인 아키코가 직접 모든 요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영업해온 타카자와는 일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5. 노마 - 덴마크 코펜하겐
예약대기기간: 3개월
노마는 투스타 미슐렝 레스토랑으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요리를 20개의 다양한 코스로 한 사람당 400유로 (54만원)에 제공합니다. 모든 예약은 유전화 또는 인터넷상으로 매달 6일에 가능한데 현재 3개월의 예약대기기간이 정해져 있죠. 노마는 하루에만 평균 20,000건의 예약 문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6. El Celler de Can Roca - 스페인 지로나
예약대기기간: 11개월
최대 45명의 인원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스페인의 El Celler de Can Roca는 2013년부터 9개월이던 예약대기 명단이 11개월로 늘어나게 되었죠. 참고로 점심식사도 10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이 고급레스토랑은 몰리큘라 개스트라너미 (분자요리학) 테크닉을 사용해서 이 지역 특산 해산물 요리를 하기로로 유명하죠.
7. 탈룰라 테이블 - 미국 필라델피아
예약대기기간: 1년
탈룰라 테이블은 시작한지 고작 7년밖에 안되었지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코스 요리의 저녁식사는 한끼당 50달러정도 하는데 모두 특별히 선별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죠. 현재 탈룰라 테이블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이 가능하지만 정확히 1년 뒤에 식사가 가능합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간혹 취소되는 예약을 공지하기 때문에 정말 여기서 먹고 싶다면 수시로 예약취소 건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8. 데이먼 베이럴 - 미국 뉴욕
예약대기기간: 9년
1989년에 시작한 데이먼 베이럴은 미국 뉴욕주의 얼튼에 위치해 있습니다. 독학으로 요리를 배운 주인 겸 셰프겸 유일한 종업원인 데이먼 베이럴이 자기 집 지하 1층에 차린 이 식당은 한테이블만 있는데 최대 20명의 손님들을 받을 수 있죠. 베이럴은 자신이 직접 재배해서 키운 유기농 재료들로 15~20가지 코스요리를 선보입니다. 예약은 이메일로 통해서만 받고 있는데, 2014년 4월까지는 예약대기기간이 5년이었지만 현재는 예약을 전혀 받지 않고 있죠. 그 이유는 2025년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9. 클럽33 - 미국 캘리포니아
예약대기기간: 14년+
컬럽33은 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이고 값비싼 고급레스토랑으로 월트 디즈니가 1967년에 직접 세웠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의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이 식당은 원래 디즈니사의 투자자들을 접대하는곳으로 만들어졌다가 대중들한테 공개되었죠. 현재 클럽33의 회원 가입비가 25,000달러 (2,922만원)에 연 회원비가 10,000달러 (1,170만원)나 나가죠. 물론 먹는 음식과 음료는 따로 지불해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디즈니사가 멤버쉽을 받아들인 해는 2012년으로 800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예약대기기간이 14년으로 계속 늘어가고 있죠.
10. Rao's - 미국 뉴욕
예약대기기간: 가족단위로 내려옴
라오스는 1896년 찰스 라오스가 처음 뉴욕에 문을 열면서 이제는 라스베가스 시저스 호텔과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서도 그 분점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의 본점은 가장 독특한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이 클래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보통 한 접시에 100달러 (12만원) 정도 합니다. 하지만 연 회비가 25,000달러 (2,922만원) 가량 하죠. 유선상 예약이 불가능한 라오스는 대부분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 단위로 전해 내려오는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데 단골 손님인 미국 전대통령 빌클린턴이나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 팝의 여왕 마돈나 등을 여기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