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공중전화 부스를 실용적으로 재활용한 모습 베스트 10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있지만 한 때는 지하철역이나 서울 거리 곳곳에 공중전화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이 대중화되면서 공중전화 부스는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되었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관리/유지비만 축내면서 제대로 이용되지도 않는 공중전화 부스를 부담스럽게 여겨 많이 폐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여기는 매우 창의적인 사람들이 있죠. 다음은 세계적으로 공중전화 부스를 실용적으로 재활용한 모습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책방

5년 전부터 영국의 통신회사 브리티시 텔레콤은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1파운드에 리스하기 시작했습니다. 런던의 세바스챤 핸들리는 이 저렴한 대여 비용을 지불하고 책을 빌려주는 작은 책방 사업을 런던 시내 한가운데 시작했죠. 그는 조명과 카페트, 책 선반 그리고 500파운드를 투자한 책들로 꽉채웠죠. 이 책방은 예상을 뚫고 크게 성공하면서 뉴욕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답니다.


2.  호프집

2011년, 영국의 캠브리지의 한 동네 호프집이 경제난으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유일한 펍이 문을 닫자 도심에 버려진 공중전화 부스를 가져와 한명의 바텐더가 들어갈 공간의 작은 호프를 다 같이 함께 만들었죠. 이 펍은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주변 동네에서도 줄을 서면서 맥주를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수족관

2011년 일본 오사카 도심 한가운데 금붕어 수족관을 변신한 공중전화 부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금붕어는 일본에서 복덩이로 여겨지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이 수족관의 설치를 환영했죠. 참고로 이 수족관은 캔버스 프로젝트 아트 페스티벌을 위해 만들어졌던 하나의 작품이었습니다. 


4.  현관문

독일 함부르크의 한 술집에는 공중전화기를 건물에 박아서 정문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5.  고해소

2012년, 영국의 아티스트인 라우라 키블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디자인한 이 공중전화 부스는 카톨릭 고해소 용도로 만들었는데, 하나의 이벤트로 실제 신부가 안에 들어가서 직접 고해성사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6.  소파

2012년, 여러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이 BT 아트박스라는 대회를 통해 가구 디자인 실력을 뽐냈는데, 이 중 벤자민 샤인이라는 가구 디자이너가 'Box Lounger'로 불리우는 공중전화 소파를 만들어 아래와 같이 선보였습니다.


7.  현금인출기 (ATM)

미국 플로리다 주의 펜사콜라에 있는 이 공중전화 부스는 현금인출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문을 닫으면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기 때문에 ATM용으로는 너무 잘 맞는것 같습니다.  


8.  유기농 샐러드 키오스크

작년 여름, 벤 스피어라는 청년은 런던의 블룸스버리 스퀘어에 샐러드 키오스크를 오픈했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여러 대의 냉장고를 갖추고 있는데 바쁜 직장인들을 상대로 싱싱한 유기농 샐러드와 델리 샌드위치 등을 제공합니다. 현재 벤이 소속되어 있는 'The Red Kiosk' 업체는 영국의 여러 공중전화 부스들을 사들여서 푸드 트럭이나 카페, 팝업 샵 등으로 전환시키고 있죠.

9.  1인 사무실

'Pod Works'라는 스타트업 회사는 매달 월세(?)를 받고 1인 사무실로 리모델링 된 공중전화 부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 원에 책상과 프린터, 스캐너, 컴퓨터와 25인치 모니터, 와이파이 서비스, 커피 기계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  샤워 부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한 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이 공중전화 부스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돌아온 사람들이 간단하게 샤워 할 수 있는 장치를 완비해놓고 있습니다. 너무 혼자 우두커니 있기는 하지만 꽤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네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