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로 전향한 군현역 출신 톱10

미군 출신 중 MMA, 특히 UFC로 전향해서 성공한 스타들이 꽤 있습니다. 이 전직 군인들은 현역 시절, 철저한 개인 훈련과 격투기 전술들을 익히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꿈꿔왔죠. 특히 최근들어 UFC는 'Boot Campaign'과 'The Lone Survivor Foundation' 재단과 직접 제휴 파트너쉽을 맺고 MMA로 전향하고자 하는 전역을 앞둔 군인들한테 아낌없는 트레이닝 지원과 커리어 지도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덕분에 심지어 여군들도 UFC 파이터로 전향하는 과정이 매우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우리가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UFC 파이터로 전향한 미군 현역 출신 톱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랜디 커투어 (Randy Couture) | 19승11패

미 육군 하사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커투어는 미 육군에서 1982년부터 1988년까지 6년간 항공 교통 관제사로 근무했습니다. 이 직책은 매우 기술적인 스킬을 필요로 하는데, 헬립콥터와 전투기들이 서로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레이더와 위성체계를 이용하는 보직이었죠. 커투어는 2년만에 하사까지 진급한 뒤 나머지 4년동안 육군 대표로 여러 국제 레슬링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는 2007년,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과 가족들을 돌보는 기부단체인 'Xtreme Couture G.I Foundation'을 만들기도 했죠. 


2.  호르헤 리베라 (Jorge Rivera) | 20승9패

미 육군 기병정찰대

리베라는 1991년 전역하기까지 루이지애나 주의 포트 폴크에서 19K 기병정찰대원으로 활약했습니다. 기병정찰대는 전장에서 총 지휘관의 눈과 귀 역할을 해주는 매우 중요한 부대로 적군의 모든 움직임과 군사력을 정찰/분석합니다. 2012년에 UFC에서 은퇴한 리베라는 지금도 해외에 파병된 미군들을 방문하면서 MMA 세미나와 격투기 트레이닝 세션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죠.


3.  브랜든 베라 (Brandon Vera) | 14승7패

미 공군

1997년, 브랜든 베라는 올드도미니언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 공군에 지원해서 합격했습니다. 그는 공군대표 레슬링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올림픽 대표팀까지 들어가게 되었죠.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를 심하게 부상당하는 바람에 1999년, 그는 의가사 전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시합이나 훈련이 없을 때는 미국 전역의 공군 캠프들을 돌면서 무에타이 및 레슬링 세미나들을 개최하고 있죠.

4.  팀 케네디 (Tim Kennedy) | 18승5패

미 육군 특전부대 '그린베레'

팀 케네디는 MMA 파이터 중 유일하게 미군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동시에 프로 파이터를 겸행한 격투선수입니다. 그만큼 브라이언 스탠 외에는 군 복무 기간이 가장 길다고 봐야죠. 그린베레 특전사 출신의 케네디는 브론즈 스타 메달을 포함해 여러 수상을 했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여한 베테랑이죠. 특히 게릴라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케네디는 케이지 안에서 싸우는 UFC 격투기는 전혀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5.  리즈 카무치 (Liz Carmouche) | 10승5패

미 해병대

UFC 여성 135파운드급 웨이트 디비젼에서 떠오르는 샛별 리즈 카무치는 5년간 미 해병대 헬리콥터 전기기사로 근무했습니다. 그녀는 3년간 이라크에 파병되어서 실전에 투입되는 군용 헬기 관리와 유지를 담당했었죠. 리즈는 블리처리포트를 통해서 해병대 훈련방식이 케이지 안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6.  댄 배레라 (Dan Barrera) | 3승2패

미 공군

얼티메이트 파이터 TV쇼로 유명세를 탄 댄 배레라는 고등학교 시절 최고 레슬러로 활약했고 미 공군에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13승3패의 복싱 전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레 워드한테 아깝게 패한 모습은 많은 MMA 전문가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겨줬죠. 배레라는 파키스탄 파병을 포함해 공군에서 6년을 근무하고 UFC 파이터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7.  팀 크레도어 (Tim Credeur) | 12승4패

미 해군

14세 때부터 아버지와 UFC2를 즐겨 관람했던 팀 크레도어는 UFC 파이터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 공군에 지원입대해 USS Milius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소나 (Sonar) 테크니션으로 근무했습니다. 이 후 1995년 처음으로 MMA 데뷔를 하게 되었죠. 참고로 그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최초로 브라질 주짓수 검정띠를 딴 선수이기도 합니다.


8.  데이미엔 스텔리 (Damien Stelly) | 10승3패

미 육군 레인저

9/11 사태 직전 조지아주의 제3 레인저대대에 들어간 스텔리는 엘리트 군인으로 2005년까지 3번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다녀왔습니다. 현재 UFC에서 은퇴한 스텔리는 포트 배닝의 '미육군 현대전 전투 학교'에서 격투강사로 활동하고 있죠. 


9.  클린턴 윌리엄스 (Clinton Williams) | 7승4패

미 공군 하사

공군 하사 출신인 클린턴 윌리엄스는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킥복식을 주무기로 한 UFC파이터입니다. 그는 2년제 대학 (커뮤니티 컬리지)을 다니는 도중 MMA 훈련 비용과 학비를 마련하고자 미 공군에 지원하게 되었고 전역하자마자 데뷔를 하게 되었죠. 


10.  브라이언 스탠 (Brian Stann) | 12승6패

미 해병대 대위

스탠 대위는 2005년까지 미 해병대의 이동 공격형 보병중대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이라크전 당시 42명의 중대원들을 이끌고 좋은 위치 선정을 위해 4km를 이동하는 도중 무려 30대의 로켓포와 자동기관총 및 급조폭발물 (IED) 등을 이용한 매복 공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스탠 대위는 침착하게 공중 지원을 부르고 맞대응을 하면서 중대 전원이 살아남는 기적같은 일을 해냈죠. 스탠은 미국으로 돌아온 뒤 정부가 주는 3번째로 높은 실버스타 메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폭스사의 UF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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