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것도 억울한데 돈이 없을수록 더 지출되는 비용 4가지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 보다 적게 쓰고 잘만 절약하면 경제적인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많이 다르죠. 돈에 쪼들리는 것도 억울한데 쓸 돈이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비용이나 지출이 더 나간다면 어떨까요? 불행하게도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다음은 투센츠에서 소개한 '돈 없는 것도 억울한데 돈이 없을수록 더 지출되는 비용 4가지'를 같이 보겠습니다.  

1.  벌크로 사는 화장지와 일반 생활용품

혹시 '화장지 효과'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나요?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는 7년간 10만 미국 가정들의 화장지 구매 습관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돈이 여유가 있는 중산층들이 화장지를 39% 더 싸게 구매했고 저소득 가정은 28%의 할인율로 화장지를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산층은 저소득 가정보다 한번에 훨씬 많은 양의 화장지를 구입했다고 하죠. 결론적으로 저소득 가정은 화장지 하나당 6% 이상 돈을 더 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중산층은 넉넉하게 벌크로 화장지나 생활용품을 한번에 많이 사들일 수 있는 여력이 되지만 저소득층은 꼭 필요할 때만 (화장지가 떨어졌을 때) 소규모 단위로 더 비싼 값을 치루고 사야 했기 때문이랍니다.


2.  자동차 보험 차별 정책

자동차 보험 가격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여러 숨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4년제 대학을 가지 않았거나 집을 소유하지 않고 월세로 살고 있다면 보험 가격이 오를 수 있죠.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사람들은 한해 평균 중산층에 비해 15%에서 40% 가량 더 많이 지불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이 운전을 못해서 보험료가 더 높았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3.  부담스러운 대학 교육

대학 교육 비용에 대한 차별은 조금 의외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저소득일수록 장학금이나 교육 보조금을 타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사립 대학들은 일부러 풀 장학금 패키지 대신에 일부 비용만 도와주는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흔히 'gapping'이라고 부르는데, 대학들이 신입생들을 일단 일부 장학금 미끼로 끌어 모아서 오랜 기간동안 나머지 학자금을 지불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은 나머지 금액을 매꾸기 위해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갚아나가야 하는 돈이 더 큰 부담으로 오게 되죠. 반대로 충분히 학자금을 낼 수 있는 중산층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조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돈이 많을수록 수수료 없는 금융 서비스

통장에 몇십만원 밖에 없는데 현금을 인출할 때나 이체할 때 계속 몇백원 몇천원씩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참 진이 빠지죠. 유럽이나 미국은 오히려 이보다 더 심합니다. 일단 통장을 유지하려면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경우 500달러 이하 장고에는 매달 15달러 통장 유지비가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죠. 돈이 없는 것도 억울한데 통장에 돈이 적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더 떼어가는 은행들은 매정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돈이 많을 수록 제공 받는 서비스도 많아지고 수수료도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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