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던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끝으로 은퇴를 했습니다. 그는 흔히 NBA 최고로 손 꼽히는 슈퍼스타이자 NBA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커리어 연봉을 받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는 총 20 시즌 동안 한 구단에서만 뛰면서 3억5,000만달러 (3,830억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와 별개로 광고와 협찬 등으로 5억8,000만달러 (6,400억원)까지 챙겼죠. 1조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온 코비 브라이언트는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다음은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한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1조원을 쓰는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코비는 고등학생 때 미국 필라델피아로 돌아오면서 농구 실력을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이탈리안 명품 차에 푹 빠져있던 그는, 첫 연봉을 받은 해에 바로 페라리 딜러쉽에 달려가 32만900달러 (3억5,050만원)짜리 수표를 내고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그 자리에서 구입했죠.
▼그는 지금까지 페라리 외에도 람보르기니 두 대와 벤틀리 그리고 레인지로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비는 2012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만 총 1,880만달러 (205억3,000만원)에 달하는 3개의 대저택을 보유하고 있었죠. 이 중 하나는 코비가 가장 아끼는 야외 농구 코트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그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느낀 아래 보이는 집 한채를 610만달러 (66억7,000만원)에 팔았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자동차 컬렉션은 메이웨더나 다른 스포츠 스타들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헬리콥터 만큼은 따라 갈 사람이 없습니다. 코비는 총 6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죠. 아래는 나이키가 협찬해 준 N72EX 헬기로 코비 로고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로스엔젤레스에서는 헬기로 이동하는 것이 딱이죠.
▼코비는 NBA 역사상 케빈 가넷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입니다. 올해 은퇴하기 전 그는 전 동료였던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제쳤죠.
▼프로 선수 생활은 비록 끝났지만 그는 계속 광고와 CF 계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나이키와 레노보, 위블로, 파니니 등에서 2,800만달러 (305억8,000만원)를 받았죠.
▼2013년, 코비는 'Kobe Inc.'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바디 아머' (Body Armor)라는 스포츠 음료 브랜드에 10% 지분을 가지고 있죠.
▼2014년, 그는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 비치에 580만달러를 주고 Kobe Inc. 회사 사무실을 사들였습니다.
▼그는 중국의 알리바바와도 손을 잡고 'Muse'라는 다큐 시리즈를 직접 제작하기까지 했습니다.
▼한 때 코비는 래퍼가 되고자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피쳐링한 싱글을 내놓기도 했는데, 완전 망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죠.
▼다행히 이 계기로 그의 아내인 바네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코비 브라이언트는 그의 아내한테 400만달러짜리 8캐럿 보라색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주면서 만회를 해야 됬습니다.
▼그는 이혼할 경우 7,500만달러 (820억원)를 잃을 위기에 처해졌는데, 다행히 원만한 합의를 이루고 재결합에 성공했죠.
▼코비는 한 때 팀동료였던 론 아테스트와 손 잡고 로스엔젤레스에서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랩 앨범같이 투자비용만 날리고 망하고 말았죠.
▼마이클 조던 같이 코비 브라이언트 또한 경쟁심과 열정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NBA의 떠오르는 샛별 카이리 어빙한테 5만달러 (5.500만원)를 걸고 1대1 경기를 제안했죠.
▼그가 20년간 벌어들인 1조원 중에서 현재 3,500억원 가량의 순 자산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자신의 회사 'Kobe Inc.'를 중심으로 더 폭 넓은 투자와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BA에서 공식적으로 은퇴 후 코비는 여러 TV 토크쇼와 강연을 하러 다니는데, 지도자로 코트에 다시 돌아올 가망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