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홍콩이 낳은 최고 액션배우 성룡은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 (Embraer)의 '레거시 500' 비즈니스 전용기를 배송 받았습니다. 사실, 성룡은 과거 2012년에도 엠브라에르 사가 만든 레거시 650를 구입한 적이 있죠. 이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성룡은 홍콩에서 태평양을 건너는 장거리 비행에 레거시 650를 타고, 중국 내륙이나 동남아시아 또는 한국과 일본을 갈 때는 레거시 500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오래 홍콩 최고 액션스타 성룡이 구입한 200억원짜리 최첨단 개인전용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2년, 처음으로 엠브라에르 사와 공식 협찬 계약을 맺은 성룡은 레거시 650 제트기를 2,950만달러 (328억7,800만원)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의 첫 전용기는 자신이 원하던 용 무늬로 커스텀 페인트를 입혔죠.
▼올해 초 2,000만달러 (222억9,000만원)를 주고 구입하게 된 레거시 500은 규모는 살짝 작지만 최첨단 기능들을 자랑합니다.
▼레거시 전용기 시리즈를 제작한 엠브라에르 사는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브라질 최대의 수출 기업이며 납품 대수로 봤을 때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항공기 제작업체입니다.
▼엠브라에르는 에어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민간용 여객기를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잉사와 손을 잡고 군용 항공기들을 만들고 있죠. 아래는 브라질 공군이 사용하는 엠브라에르 사의 KC-390 기종입니다.
▼2012년 처음 공개된 레거시 500은 엠브라에르의 야심찬 중간 사이즈 비즈니스 제트기죠. 최대 12명의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지만 성룡과 같이 보통 이 전용기를 구입하는 억만장자들은 더 편안한 공간을 위해 최대 8명 위주로 커스텀 작업을 요청합니다.
▼이 전용기는 허니웰 HTF75000E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날개 양쪽으로 7,000파운드의 추력을 자랑하죠.
▼이 막강한 엔진 덕에 레거시 500은 13,700m 상공에서 마하 0.83의 속도로 날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럭셔리 비즈니스 전용기의 경쟁 상대로는 세스나 사이테이션 소브린+와 봄바디어 챌린저 300 그리고 여러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걸프스트림 G280 등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레거시 500의 내부를 살펴볼까요?
▼레거시 500은 총 3개의 인테리어 테마중 하나를 커스텀 작업으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긴 소파는 펼쳐져서 침대 역할을 하기도 하죠.
▼또한, 각각의 좌석들에는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로 직접 콘트롤 할 수 있는 독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통한 터치스크린으로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종할 수 있죠.
▼역시 메인 소파에도 터치스크린 콘트롤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팔걸이가 닫혀서 보이지도 않죠.
▼성룡의 레거시 500은 두개의 19인치 HD 모니터와 승객 8명이 모두 볼 수 있는 미니 스크린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용기에 연한 우드 인테리어를 선택했군요.
▼이 전용기의 풀글래스 조종석은 일반적인 콘트롤러와는 다르게 양옆으로 조이스틱이 보입니다. 또한,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에서 선보이는 HUD (전방시현장치)도 창문을 통해서 보이죠.
▼성룡은 실제로 민간용 소형 전용기 운행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짧은 거리를 여행할 때는 직접 자신의 전용기를 몬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시장에 나온 레거시 500은 현재 2,000만달러 (222억9,000만원)의 가격표가 붙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엠브라에르의 공식 홍보 대사인 성룡은 어느 정도 '연예인 DC'를 받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