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속임수로 이용하는 미끼용 풍선무기 톱5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군 속임수 전략인 '풍선 무기' (inflatable weaponary)를 다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풍선기구 및 장비 제조업체인 'RusBal'과 손을 잡고 모스코바 인근에서 이 풍선무기들의 전략적 배치와 이동방법 등을 실험했다고 하죠. 그럼 다음은 러시아 국방부가 속임수로 이용하는 미끼용 풍선무기 베스트 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미끼용 무기는 1944년 2차대전 당시 유럽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습니다. 이 때는 나무와 천 그리고 공기를 주입시킬 수 있는 고무로 아래와 같이 모조품들을 만들어 냈는데, 적군이 쉽게 속아 탄약을 허비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나서야 2008년부터 러시아 군이 천천히 시험하기 시작한 이 풍선무기는, 이제 실제와 너무나도 유사한 모습을 띄게 되었죠.


▼아래는 MIG-31 전투기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미그 전투기 모조품은 우크라이나와 분쟁중인 크림반도에 실제 배치되어 있습니다.


▼RusBal 직원들이 S-300 미사일 시스템과 MIG-31의 공기를 채워 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미끼용 풍선무기들은 실제 크기로 오는데, 빠르게 공기를 주입 그리고 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드디어 완성된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데 공기가 풀로 들어간 상태로도 이동이 쉽다고 하죠.

▼여기는 러시아 국방부 직원들이 바람이 빠지고 있는 T-82 탱크와 SU-27 전투기 상태를 정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완성된 모습의 러시아제 T-72B 전차는 조금만 멀리 떨어지면 감쪽같아 보입니다.


▼단 두명이서 간단히 세팅이 가능한 이 모조 레이더 시스템은 길이가 14.5m고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갔을 때 무게가 무려 135kg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RusBal의 군 영업담당 알렉세이 코마로프 (Aleksei A. Komarov)는 러시아의 적들한테 최대한 잘못된 정보와 판단 미스를 유도하기 위한 속임수법들을 연구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참고로 RusBal 사는 군용 풍선무기 외에도 어린이용 '방방놀이터'와 풍선집을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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