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에서 남자선수를 정정당당하게 꺽은(이긴) 여성 톱10

 

남자가 여자보다 스포츠에서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물론 평균적으로 봤을 때 남성이 더 강한 몸을 가졌고 1983년부터 기록된 올림픽 데이터를 봤을 때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보다 약 10%의 더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역사를 보면 이 편견과 '평균 데이터'를 깨부순 여성들이 몇몇 있었죠. 다음은 우리가 전혀 몰랐던 스포츠 경기에서 남자선수를 정정당당하게 꺾은 여성 톱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0.  소냐 토마스 (이선경) | Sonya Thomas

2003년 국제 버팔로윙 먹기대회

몸무게 45kg도 나가지 않는 가냘픈(?) 몸매의 한국계 재미동포 소냐 토마스 (한국명 이선경)는 '블랙위도우'라는 별명으로 세계 먹기대회 우승을 여러번 석권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녀는 수 많은 여성대회를 휩쓸었지만, 2003년 국제 버팔로윙 (닭날개) 먹기대회에서 12분만에 134개의 닭날개를 먹어 남자와 여자를 통틀어 최초로 1등을 차지한 우승경력이 있죠. 2004년에는 12분만에 26.5개의 핫도그를 먹어 당시 남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9.  재키 토나완다 | Jackie Tonawanda

1975년 애런 뱅크 MMA 대회

1970년대와 80년대를 호령했던 재키 토나완다는 일명 '여자 알리'로 불리면서 여성 프로 복싱의 초창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1975년 6월 8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치뤘는데, 당시 상대였던 상대는 킥보서 출신 래리 로다니아였습니다. 재키 토나완다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KO로 자신의 남성 상대를 때려 눕히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죠.


8.  줄리 크론 | Julie Krone

1993년 벨몬트 스테이크스 (경마)

미국인 줄리 크론은 1993년, '콜로니얼 어페어' 말을 타고 미국 3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을 하며 그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줄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브리더스 컵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곧바로 경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  팜 리드 | Pam Reed

2002년~2003년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217km짜리 마라톤 대회입니다. 41세의 아기 엄마 팜 리드는 남녀 선수들을 통틀어 신기록까지 세우며 2002년과 2003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2002년 그녀가 1등으로 통과한 뒤 2등 남성은 무려 4시간 뒤에 뒤 따라 들어왔다고 하죠.

6.  차이나 | Chyna

WWF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쉽

프로 레슬링을 스포츠 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레슬러들은 엄청난 운동선수들이라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차이나는 프로 레슬링계의 전설이죠. 그녀는 1999년 10월 17일, WWF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쉽 대회에서 제프 재렛을 꺽고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렸습니다. 차이나는 프로 레슬링 역사상 유일하게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보유한 여성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5.  켈리 쿨릭 | Kelly Kulick

2010년 볼링 챔피언 토너먼트

수 많은 여성 볼링 대회들을 석권하던 켈릭 쿨릭은 2010년 시즌동안 남성 PBA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그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10년 PBA 챔피언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크리스 반스를 265대195의 점수로 꺽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죠. 


4.  미케일라 허치슨 | Michaela Hutchison

2006년 알라스카 주 레슬링 대회

고등학교 레슬링 스타였던 미케일라는 2006년 알라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렸던 미국 고등부 레슬링 대회에서 자신의 체급 아래 모든 남성들을 꺾고 당당히 1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레슬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녀는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의 보조 코치로 활동 중이죠. 


3.  안키 판 그룬스벤 | Anky van Grunsven

2000, 2004, 2008년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

올림픽 스포츠 종목 중 승마 마장마술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정정당당히 겨루는 유일한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의 살아있는 전설 안키 판 그룬스벤은 수 많은 남성 승마 선수들을 꺾고 무려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죠. 사실 이러한 기록은 남녀 통틀어 처음 있을 일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그녀는 첫째를 임신한 상태로 금메달을 따서 큰 화제가 되었죠.


2.  다니카 패트릭 | Danica Patrick

2008년 일본 인디 300 레이싱 대회

2005년 가장 핫한 슈퍼루키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다니카 패트릭은 3년 뒤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2008년 4월 20일에 열렀던 그녀의 50번째 경주인 '인디 일본 300'에서 2위와 5초의 간격을 벌려 우승을 하게 되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인디카 레이싱 대회 트로피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1.  빌리 진 | Billie Jean

1973년 테니스 대회

1951년 공식 은퇴한 바비 릭스 (Bobby Riggs)는 당시 6번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면서 세계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는 은퇴 후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보다 테니스 실력이 훨씬 우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죠. 그는 55살의 나이로 자신의 의견을 뒷받쳐주듯이 당시 여자 선수 1위였던 마가렛 코트를 쉽게 이겼죠. 하지만 또 한명의 톱 여자 선수였던 빌리 진은 도전장을 내밀었고 1973년 9월 20일, 센트 스코어 6-4, 6-3, 6-3으로 바비 릭스를 이겼습니다. 물론 26살의 나이 격차가 있었지만 여성이 남자 테니스 선수를 공식 대회에서 이긴 것은 이번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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