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남자는 어떤 기준으로 뽑힐까요? 물론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는 역도와 같이 극한의 중량을 가진 바벨을 들어올려 힘을 겨루는 스포츠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단순 웨이트 리프팅 외에도 여러 이색적인 방법으로 힘을 겨루기도 하죠. 다음은 말도 안되는 이색적인 힘자랑으로 세계 기록을 보유한 남성들 톱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가장 무거운 통나무 옮기기
요즘 미드 '왕좌의 게임'의 마운틴 역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하퍼 줄리어스 보르손 (Hafthór Júlíus Björnsson)은 실제로 스트롱맨 대회를 여러번 참가한 선수입니다. 그는 2015년, 1,00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바이킹족들의 기록인 650kg짜리 통나무를 다섯 발자국을 옮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참고로 이 통나무를 올리고 내려놓기 위해 무려 50명의 인원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2. 자전거로 하루에 가장 많은 나라를 달린 남자
아무리 여러 나라들이 가까이 붙어 있는 유럽이라도 여러 나라들을 자전거로 돌아다니려면 몇날 몇일이 걸릴거라고 예상하겠죠. 하지만 2016년 4월, 아마추어 싸이클링 선수인 마이클 몰 (Michael Moll)은 24시간 안에 이탈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 6개의 나라들을 돌면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이클 몰의 24시간 싸이클링 기록은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남아있어 시청이 가능합니다.
3. 이빨로 가장 무거운 물건 들기
한동안 사람의 치아로 가장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린 기록은 2013년 스티브 스미트 (Steve Schmidt)가 보유해 왔는데, 그는 1분만에 100kg짜리 웨이트를 60번 들었다 놓는 무서운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올해 그는 자신의 기록을 깨는 65번을 성공시켜 현재 기네스 신기록에 등재되는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4. 가장 무거운 비행기 끌기
53세의 케빈 패스트 (Kevin Fast)는 20여년간 무려 19가지 종목의 파워리프팅 기록을 세운 레전드입니다. 그는 자동차부터 트럭, 집, 요트, 거대한 바위 등을 모드 허리로 끄는 대회를 석권하게 되었죠. 특히 2009년 9월 17일에 그가 참여한 가장 무거운 비행기 끌기 대회에서는 188톤이나 나가는 보잉 CC-177 글로브마스터 III을 8.8m 거리를 끌어 당겨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5. 턱수염으로 가장 무거운 리프팅에 성공
리투아니아 출신의 안타나스 콘트리마스 (Antanas Kontrimas)는 2013년, 전 유럽이 지켜보는 TV 쇼에서 당시 쇼 호스트였던 여성 MC를 자신의 수염에 매달게 해 턱수염으로 가장 무거운 리프팅에 성공했죠. 이 TV쇼 후에도 여러 유명 여자 연예인들을 턱수염에 매달아 자신의 힘자랑을 선보였습니다.
6. 가장 오래 봉에 수평으로 매달기
'인간 깃발'은 아래 사진과 같이 긴 봉을 두 손으로 잡고 바닥과 수평으로 자세를 잡아 오래 매달려 있는 대회를 말합니다. 현재 이 대회에서는 중국의 왕종후 (Wang Zhonghua)가 2011년에 세운 1분5.71초가 최고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이렇게 매달려 있으려면 엄청난 팔힘은 물론 복근과 허리힘 그리고 어깨 근력이 뒷받쳐줘야 되죠.
7. 가장 오래 플랭크 자세 유지하기
최근 핫한 플랭크 자세는 잠깐만 유지해도 복근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강력한 운동이죠. 2016년 5월 14일, 중국의 한 현직 경찰 모위동 (Mao Weidong)은 여러 경쟁자들과 함께 중국에서 열린 플랭크 자세 유지 대회에 참가해 1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무려 8시간 1분을 버티면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되었죠.
8. 가장 많은 초고층 빌딩 타오르기
알랭 로베르 (Alain Robert)는 프랑스의 '인간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처음에 암벽타기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총 121개의 초고층 빌딩을 점령한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되었죠.
9. 가장 오래 자동차를 머리 위에 올려 놓은 남자
우리는 무거운 책을 머리 위에 올려 놓아도 힘들것 같은데 그 무거운 자동차를 올려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1999년, 미국 텍사스 주 출신의 존 에반스 (John Evans)는 파리에서 열렸던 기네스 생중계 TV쇼에 출연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162kg가 나가는 미니쿠퍼 자동차를 머리 위에 올려 놓은채 33초를 버텨 자신이 보유했던 기록까지 모두 뒤집었죠.
보너스. 논스톱 오래 달리기
마지막으로 남성이 아닌 여성 러너인 킴 앨런 (Kim Allan)이 세운 기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녀는 2013년, 여성은 물론 남성 러너들을 통틀어 논스톱으로 최장거리를 뛴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킴은 무려 500km의 거리를 단 한번의 휴식도 취하지 않은채 86시간 동안 뛰었는데, 참고로 그녀는 당시 47세였고 4명의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