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48년 국군 창설 이후 미군의 M1 카빈소총이 보급되었고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이 조병창을 설립하면서 미국의 콜트(Colt)사와 협정을 맺고 지금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M16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81년, 조병창이 대우정밀(현 S&T모티브)로 민영화 되면서 국산 소총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죠. 이 때부터 K2, K3, K14 그리고 각종 개량형 한국산 소총들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미 등으로 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S&T모티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약 1억4,000만달러 (1,570억원)어치의 국산 소총이 해외로 수출되었다고 하죠. 그럼 어느 나라 군에서 우리 총들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다음은 '메인드 인 코리아', 믿고 쓰는 한국산 소총을 도입한 국가 톱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이라크 | K2C
최근 이라크 암시장에 거래되면서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손까지 넘어가 큰 논란이 된 K2C 소총은 본래 아래 보이는 이라크 특전사 '골든중대' (Golden Division) 부대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페루 | K2
페루에서는 해군 보병부대인 'Infantería de Marina del Perú'가 K2 소총을 사용하고 있죠.
3. 말라위 | K2, K2C
말라위 군은 2012년, 총 1,100정의 K2 그리고 1,000정의 K2C를 도입했습니다. 아래 사진에도 앞서 가는 UN 소속 말라위군이 K2C를, 뒷편에는 K2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4. 레바논 | K2 RIS
'밀리터리팩토리'에서 2008년 공개된 레바논 군의 개량형 K2 RIS는 우리나라 K2 소총과 달리 레일 핸드가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5. 세네갈 | K1A
2003년, 세네갈은 우리나라로부터 280정의 K1A 소총들을 구입해 갔습니다.
6. 나이지리아 | K2
나이지리아는 K2 소총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입니다. 1983년과 1996년 3,000정을 수입했고 2006년에 추가로 30,000정을 주문해갔죠.
7. 피지 | K2, K3, K201
2006년 피지 쿠데타 당시 K2 소총이 사용되면서 여러 사진들에 포착되었습니다.
8. 인도네시아 | K7
인도네시아 해군의 전략 잠수 특수부대 'Komando Pasukan Katak'이 국산 K7 소음기관단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9. 요르단 | K14
한 정에 13,000달러가 나가는 K14 저격총은 2012년부터 요르단 군이 사용하고 있는데, 미군이 직접 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10. 필리핀 | K3
필리핀 군은 2008년 6,540정의 5.56mm K3 기관총을 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