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기가 북한? 북한 신흥부유층 '돈주', 그들만의 초호화 세상

우리는 흔히 북한을 찢어지게 가난하고 해가 지면 모든 불빛이 모두 사라지면서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는 나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99%)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을 다녀온 외국인들 사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핸드백을 들고 승마를 배우면서 아우디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북한 신흥부유층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의 집권 이 후, 사경제 영역에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돈주' (북한의 자본가)들로서 북한 군사정권의 상위 1% 엘리트들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다음은 과연 여기가 북한일까 의심이 들 정도로 북한 신흥부유층 '돈주'들만의 초호화 세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북한 1인당 GDP는 1,013달러로 우리나라의 3.7% 수준입니다. 더 간단히 비교해 보자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그리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 4명의 재산을 모으면 북한 GDP 34원을 거뜬히 능가합니다. 그 만큼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면서 말도 안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죠.


▼우리가 흔히 아는 북한 엘리트들은 대부분 군사정권의 실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군정부와 전혀 관련 없이 자금을 갖고 투자와 장사를 통해 부와 사업을 확장시킨 '돈주'들은 오히려 군실세 보다 더 큰 경제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돈주들은 대부업과 외환거래와 같은 사금융, 제조업, 부동산, 무역밀매, 고용시장, 임대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 진출해 있습니다. 사실상 이들 없이는 북한경제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죠.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사업과 무역 또는 불법밀수거래가 달러를 들여오면서 돈주들의 재산은 물론 북한에서의 위상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대부분의 돈주들은 평양을 비록해 청진, 원산 그리고 함흥시에 거주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 신흥부유층 돈주들은 어떠한 럭셔리 삶을 누리고 있을까요? 먼저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와 백 그리고 미국산 스프라이트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들은 대낮에도 헬스장에서 여유롭게 운동을 하고 헤어살롱에서 머리를 합니다.


▼그리고 평양 시내 호텔 레스토랑을 통채로 빌려서 일반 북한주민들이 맛볼 수도 없는 데판야끼 요리를 수백달러에 먹죠.


▼남성 돈주들의 여가 생활로는 당구와 골프가 기본입니다.


▼이들의 아파트 내부는 마치 서울의 한 아파트와 착각할 정도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인테리어는 아직 많이 촌스럽네요). 하지만 이 정도로는 '초호화'스럽다고 할 수는 없죠. 그럼 본격적으로 슈퍼럭셔리 돈주들의 삶을 보겠습니다.


▼돈주들은 평양에서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개인 마이크로 전용기들을 보유해 서로 시합을 즐깁니다.


▼이 사업가들한테는 승마 레슨이 필수 코스죠.


▼2009년 이후로 평양 시내에서 돈주들이 모는 아래 아우디 A6과 같은 명차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H2와 같은 미제 자동차 모델들도 서슴없이 평양 도로를 달리고 있죠.


▼평양에는 총 6개의 택시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 6개 업체 모두 돈주들이 꽉 잡고 있는데, 북한 돈이 아닌 미국 달러만 받고 있죠. (그럼 당연히 평양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겠죠?)


▼북한 상위 1% 신흥부유층들은 대동강에서 럭셔리 크루즈를 이용해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관광 사업을 펼칩니다.


▼이들은 북한 정부의 달러 자금줄이기 때문에 사업상 외국 여행도 큰 제재없이 다녀올 수 있죠.


▼돈주들은 일반 북한 주민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혼식을 치루기도 합니다. 일단 애완견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넉넉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이들의 자녀들 또한 각종 특혜를 받으면서 사교육 열기 또한 우리나라 못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렸을적부터 고액을 들여 승마와 골프 레슨을 받게 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보내기도 합니다.


▼아래는 영국의 텔레그래프 기자가 촬영한 돈주들로서 아이다스 셔츠에 블루투스 이어셋을 끼고 애완견을 데리고 있는 사업가와 옷은 후질근 한데 명품 시계와 명품백을 든 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정권의 입장에서는 돈주의 성장을 반길 수 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돈주들이 간부에게 뇌물을 주거나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분배해 간부의 권력을 사고, 간부는 권력으로 돈주의 돈을 얻는 구조 때문에 북한정권이 돈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기 어렵죠. 돈주와 북한정권은 공생하는 존재이지만 돈주들의 끝 없는 확장과 초호화 삶은 체제불안과 북한주민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이러한 럭셔리 생활을 보여주는 돈주들은 자신들만의 조직을 은밀히 만들어 너무 많은 뇌물을 요청하는 간부들을 상대로 힘을 따로 기르기 까지 합니다. 실제로 올해 7월에는 너무 재산이 많아져 뇌물협박에 시달리던 한 북한의 호텔 사업가가 자신의 죽음을 위장해 북한을 탈출한 사례가 영국 가디언지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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