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사이트에서 최악의 후기로 매장당하는 북한 6성급 호텔

최근 영국 일간지 '더썬'(The Sun)은 북한 김정은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리뉴얼한 자칭 6성급 량강(양강)호텔이 지구상 최악의 호텔로 평가되면서 호텔리어가 벌벌 떨고 있을 것이라고 기사를 냈습니다. 외화 벌이용으로 오픈한 호텔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특히 전 세계 여행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행사이트들에 생생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어 북한은 더욱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죠. 량강호텔에 숙박했던 외국 관광객들은 솔직한(?) 후기는 물론 실제로 투숙했던 곳의 사진들을 찍어 아래와 같이 올렸습니다. 다음은 유명 해외 여행사이트에서 최악의 후기로 매장당하는 북한 6성급 호텔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89년 처음 지어진 량강호텔은 평양 망용대에 위치한 방 330개짜리 특급 호텔입니다. 김정은이 북한 정권을 물려받으면서 리뉴얼을 통해 자칭 '6성급 호텔'로 거듭났다고 하죠.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유명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6성급과는 조금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안전관련 '여행 주의보'가 빨간색 글씨로 나타내주고 있고 평양 호텔 8개 중 7위로 보여주고 있죠.


▼이 호텔이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후 총 36개의 후기가 올라왔는데, 점수가 그닥 후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미국 등의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은 별 하나를 주면서 "쥐가 나타났다", "내 애완견 조차 여기에 보내기 싫다, "호텔 상태를 보고 쇼크를 먹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언뜻 로비에서 보면 꽤 괜찮아 보이는 이 호텔은 뭐가 문제였을까요? 다음은 외국인 투숙객들이 직접 올린 사진들을 같이 함 보시죠.


▼일단 발코니 뷰는 포기하라는 사진들이 여러장 올라왔습니다. 차도 별로 없는데 심각한 스모그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죠.


▼한 아일랜드 여행객은 침실이 '구소련 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주 기본적인 모습만 갖추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는 손님은 물론 웨이터 한명 지나다니지 않았다고 하죠.


▼아침식사로는 차와 토스트가 나왔는데, 웬 젓가락과 숟가락을 가져다 줘서 너무 황당했다고 하는군요.


▼한 미국 투숙객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 수면제 알약을 프론트에서 요청했더니, 아래 보이는 호텔 책방으로 데려가 김정은과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영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고 하네요. 

▼호텔 로비에는 아래와 같이 중국산 에어컨들이 있었는데, 무더위임에도 불구하고 3박4일동안 가동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TV를 본게 언제인지도 모를 만큼 오래된 구형 TV가 떡하니 있었는데, CNN이나 BBC와 같은 영어 뉴스 채널들은 꿈도 꾸지 말으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대 사이에 있는 이 거대한 라디오는 작동 설명서가 북한말로 되어 있어, 외국 여행객들은 모두 사용을 포기했다고 하죠.


▼화장실에 있는 샴푸와 린스는 안그래도 브랜드나 성분표시도 없어 못미더운데, 누가 쓰다 만 듯한 모습이어서 그냥 사진만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6성급 호텔이라면 영어 표기라도 제대로 되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SOUNA'나 'KARAOK'은 생전 처음 접해보는 단어들이네요.


▼두배 가까운 비용을 물고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 한 영국의 한 트립어드바이저 유저는 가구들과 벽지 그리고 카페트가 너무 올드해서 자신의 할머니 집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후기를 남긴 투숙객들은 어차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량강호텔에 왔지만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을 먹고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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