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값을 자랑하는 카메라 렌즈 종류 순위 TOP 12
사진찍기를 취미로 하던 전업으로 하던, 장비들을 갖추다 보면 많은 비용들이 나간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카메라 자체는 뭐 기본이고, 그 중 특히 카메라 렌즈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를 갖추다 보면 금방 지갑이 털리게 마련이죠. 제가 다른 글들에 소개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고급 만년필이라든지 가장 비싼 오토바이 순위들을 보면, 대부분 보석들을 받아놓았거나 역사가치가 있어서 높은 가격들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높은 값일수록 희귀성은 물론이고 기능면에서도 크게 차이를 두는 카메라 렌즈 종류들은 현저히 다르죠.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카메라 렌즈 종류, 12위부터 1위까지 같이 보시겠습니다. 참고로 여기 리스트에는 NASA나 천체망원경 렌즈같은 비상업적인 종류들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12. 라이카 - Leica 50mm f0.95 Noctilux
11,000 달러 (1,260만 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ASPH 카메라 렌즈 종류를 갖추고 있는 라이카의 50mm Noctilux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찍을 때 피사체의 촛점이 맞는 범위가 굉장히 얕기로 유명합니다.
11. 니콘 - Nikon 400mm f2.8 FL ED VR
11,997 달러 (1,374만 원)
떨림방지와 스포츠 모드와 같은 기능을 갖춘 니콘 400mm는 엄청난 스피드와 액션이 난무하는 스포츠 포토그래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카메라 렌즈 종류입니다. 특히 움직임을 캡쳐하는데 최고라고 평이 나있죠.
10. 캐논 - Canon EF 600mm f/4L IS II USM
12,799 달러 (1,467만 원)
마그네슘과 티타늄으로 만든 외관 덕분에 캐논 EF 600mm는 많은 무게를 덜게됐고 렌즈의 플루오린 특별 코팅으로 인해 손가락 지문이 남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또한, 이 렌즈는 삼세대 이미지 안전 장치(image stabilizer)를 갖추고 있어서 셔터 버튼을 완전히 눌러야 사진이 찍히도록 되어있습니다. 추가 기능으로는 먼지와 방수처리까지 되어 있다고 하네요.
9. 소니 - Sony 500mm f4 G
12,998 달러 (1,487만 원)
소니 500mm F4 G는 소니의 간판 망원렌즈입니다. 특히 더 뚜렷한 이미지를 잡아주기 위해 색수차를 줄이는 광학유리(Extra-low Dispersion) 요소와 슈퍼소닉 웨이브 모니터를 통해 빠르고 조용한 오토 포커스 기능을 선보이고 있죠.
8. 캐논 - Canon 800mm f/5.6L IS USM Super Telephoto Lens
13,000 달러 (1,488만 원)
2008년 5월에 처음 선보인 캐논 800mm 슈퍼망원렌즈는 스포츠와 자연풍경 및 야생동식물들과 같이 장거리 포토그래피를 위한 카메라 렌즈 종류입니다. 이 렌즈는 4.5 킬로그램이 조금 넘는 무게로 웬만한 카메라 보다도 더 무거운데요, 당연히 삼각대를 사용해야겠죠.
7. 호스맨 - Horseman 23mm f5.6
13,700 달러 (1,570만 원)
시장에 나와있는 카메라 렌즈 종류중에서 가장 넓은 각도를 잡아주기로 유명한데요, 파노라마 샷을 원한다면 제격입니다. 현재 B&H Photo에서 특별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6. 니콘 - Nikon 800mm f5.6 FL ED VR
17,896 달러 (2,050만 원)
야생동물과 식물을 찍는 포토그래퍼들한테 꿈의 카메라 렌즈로 알려진 니콘 800mm는 옵티컬 디자인에 최초로 형석(fluorite) 요소들을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전자기 조리개 (Electromagnetic Diaphragm Mechanism)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5. 시그마 - Sigma 200-500mm f/2.8 APO EX DG
25,000 달러 (2,863만 원)
자그마치 6 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시그마 200-500은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큰 줌 렌즈(zoom lens)를 자랑합니다. 시그마 외에도 캐논이나 니콘 시리즈에 장착이 가능한 이 슈퍼렌즈는 상업적인 목적 외에도 군용이나 여러 연구기관에서도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4. 니콘 - Nikkor 1200-1700mm f/5.6-8.0
60,000 달러 (6,870만 원)
15 킬로그램 무게에 1 미터 길이의 Nikkor 1200-1700은 1993년 일본 한신고시엔 야구장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요, 미국과 프랑스 AP연합통신 포토그래퍼들이 위험한 인질상황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3. 캐논 - Canon 1200mm– “The Mother of all Telephotos”
120,000 달러 (1억3,740만 원)
캐논이 만든 렌즈 중 가장 크고 긴 Canon 1200은 "모든 망원렌즈의 어머니"라고 별명이 부쳐져 있습니다. 중고가격이 현재 120,000 달러에 나와있는데 요즘은 180,000 달러에도 사겠다는 바이어들이 생겼다고 하네요. 단 2년에 하나씩만 제작하고 있는 캐논 1200mm는 현재 알려진 주인들로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Sports Illustrated), 그리고 미국 정부가 있습니다.
2. 니콘 - Nikkor 6mm f/2.8 Fisheye Lens
160,000 달러 (1억8,320만 원)
1970년 독일 포토키나(Photokina) 박람회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Nikkor 6mm는 신기하게도 자기 뒤도 찍을 수 있는데요, 5.2 킬로그램의 무게와 236 밀리미터의 지름을 가지고 있는 이 렌즈는 220도의 각도를 찍을 수 있답니다. 이 희귀한 제품은 2012년에 한 런던 경매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집가로부터 100,000 파운드 (160,000 달러)에 낙찰 되었습니다.
1. 라이카 - Leica 1600mm f/5.6 Telephoto Len
2,064,500 달러 (23억6,385만 원)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이 라이카 망원렌즈는 사진찍는데 푹 빠져있던 카타르의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타니(Sheik Saud Bin Mohammed Al-Thani) 왕자가 직접 맞춤형으로 주문해서 2006년에 탄생되었습니다. 1.2 미터 길이에 42 센티미터 지름을 가진 이 라이카는 무게가 무려 60 킬로그램까지 나가는데, 특별 제작된 삼각대를 사용합니다. 이 망원렌즈로 찍은 사진이 단 한번도 공개된적이 없어서 전문가들과 프로 포토그래퍼들한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