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전쟁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 톱10


우리가 현재 매일 같이 사용하는 여러 전자기기나 일상용품들은 대부분 인간의 편의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발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에서 사용하는 무기나 장갑차량 또는 최첨단 전투기들은 보통 전장에서의 살상을 생각하고 개발되죠. 하지만 간혹,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발명품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 발명의 아버지 노벨은 산업발전을 위해 굴착공사와 수로발파 및 철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는데, 이 발명품은 결국 여러 전쟁에서 수 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가는데 사용되었죠. 이 처럼 발명가의 목적과는 다르게 전쟁의 판도를 뒤 흔든 발명품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전혀 의도치 않게 전쟁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 톱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양 떼들을 가두기 위해 개발된 철조망

19세기에 미국 서부에서 소와 양 떼들을 가두기 위해 처음 개발된 철조망은 가성비 좋은 활용도 덕분에 급속도로 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스페인과 영국군이 철조망을 사용했고 1차세계대전 당시는 유럽 전역에 수 천마일에 이르는 철조망이 설치되기도 했죠. 철조망은 상대 지상군의 행군을 느리게 만들고 제거하기가 영 쉽지 않으며 사격을 가하는데 시선도 방해하지 않아 참호나 경계선을 칠 때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  링컨도 사용한 '인터넷의 조상' 전신기

모스부호 등 전류 변화에 의한 신호를 전선으로 원격지에 보내는 전신기는 미국 남북전쟁 때 처음으로 그 활약을 나타냈습니다. 사실, 1840년대에 벌써 민간 전신업체들이 여럿 존재했는데, 미국 북쪽에만 5만 마일의 전신줄을 설치해 사용했죠. 링컨 대통령도 사용했던 전신기는 전장에서 처음으로 상부 지휘통제 본부가 직접 명령을 일일이 내릴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현장 지휘관들의 부담이 덜어지게 되었습니다.


3.  정찰용으로 시작한 비행기

세계1차대전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꾼 비행기는 본래 레저활동에서 이동 수단, 그리고 정찰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공대공 전투가 벌어졌고 적을 상대로 포탄을 떨어트리며 수 천년간 지상전과 해전에만 머물던 전쟁 플랫폼에 공중전을 추가시키게 되었죠.


4.  미리 지형을 찍어주는 카메라

역시 세게1차대전 때 더 높게 날을 수 있는 비행기와 더불어 카메라의 발명으로 공중 정찰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본래 카메라는 전장에서 곡사포나 대포가 더 정확히 발사 될 수 있도록 적의 위치와 지형을 찍어줬습니다. 이후 적의 방어체계와 참호를 담은 모습을 찍어 지도를 만들었고 전략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죠.  


5.  염색약으로 만들어진 염소가스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Fritz Haber)가 최초로 공기중의 질소와 암모니아를 합성해 엽소가스를 개발해 노벨상을 받았죠. 이 화학성분은 본래 독일에서 염색하는데 가성비가 좋은 첨가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냄새도 없고 투명한 이 가스는 세계1차대전 당시 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의 80%를 담당하게 되었죠. 역사학자들은 전쟁사에서 최초로 화학전이 일어난 때를 1915년 4월 22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 독일군은 벨기에에서 영국군을 상대로 5,730통의 염소가스를 뿌렸는데, 당시 7,000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350명이 전사했습니다.

6.  종교서적용 인쇄기

유럽에서 15세기 때부터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인쇄기는 대부분 종교서적 출판용으로 사용되었고 교회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17세기에 와서는 군관련 매뉴얼이나 전략서적 등에 이용되었고 나폴레옹이 고대로마시대 시저의 전략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으며 손자병법이 인쇄되어 유럽으로 넘어오기까지 했죠. 결국 인쇄기는 전쟁역사에 있어 전략이나 군지식 등의 정보를 여럿에게 공유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7.  군수 기찻길

기차가 있기 전에는 전장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방법은 말을 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물자를 옮기려면 마차를 이용해야 되었죠. 하지만 기차가 발명되고 기찻길이 생기면서 저 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무기와 탄약 그리고 군수 물자는 전장으로 빠르게 이동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말도 안되는 패리스 건(아래 사진)도 재빨리 기차로를 통해 전투 현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죠.


8.  통조림 식품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은 힘을 내기 위해서 밥을 먹어야되는데 하루 이틀도 아닌 전투에서 식료품을 최대한 신선하게 보존시킬 수 있는 방법은 그닥 많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전장에서 음식 때문에 총 한번 쏘보지 못하고 죽는 군인들도 허다했죠. 다행히(?) 19세기 때 쉽게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이 발명되었죠. 나폴레옹 3세가 소고기 스프가 담긴 통조림을 대량으로 보급해 장기전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례도 있었습니다.


9.  탱크가 덕 본 라디오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는 병력과 차량 그리고 전투 자체가 스케일이 커지면서 군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죠. 특히 세계1차대전 당시 탱크가 지상군이 움직이는 속력보다 빠르다 보니 전차를 운행하는 병사들이 서로 교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단독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신이나 비둘기를 활용했는데, 라디오가 발명되면서 모든 문제점들을 해소시킬 수 있었죠. 


10.  만능 약 페니실린(항생제)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들은 별것 아닌 타박상인데도 상처가 도져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penicillin)을 개발했고 2차세계대전 때 부터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급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때부터 부상 생존률이 치솟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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