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의 자질이 심히 의심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 기념식

어젯밤(현지시간), 고국 포루투갈에서 스웨덴과의 친선경기를 치룬 레알마드리드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Madeira)로 향해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수요일 오전에 열릴 마데이라 공항의 새로운 오프닝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마데이라 공항은 이 곳 영웅인 호날두의 이름을 따와서 'Aeroporto Cristiano Ronaldo'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으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오프닝 행사에서 의외의 주인공(?)이 모든 관심을 싹쓸이했다고 하죠. 다음은 조각가의 자질이 심히 의심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 기념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는 아프리카 서쪽 해안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작은 섬으로서 와인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마데이라에는 이미 호날두 박물관이 있고 호날두가 직접 투자해 세운 럭셔리 호텔 리조트도 있는만큼 그는 이 곳의 대표적 상징이 되었죠.


▼그리고 올해, 마데이라 의회는 마데이라를 세계에 널리 알린 호날두의 공을 인정해 공항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결정에 찬성했던 것은 아니죠.


▼호날두는 기념식 연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을 만든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있었던 기념식에는 호날두의 새 여자친구인 조지아나 로드리게스(Georgiana Rodriquez)도 함께 참석했죠.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아베이로를 함께 모시고 온 조지아나는 수 많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호날두와 조지아나는 기념식 행사가 끝난 후 함께 애프터파티에도 참석했죠.


▼이 때 난데없이 마데이라의 유명한 개그맨이 배트맨 복장으로 초대받지 않은 이 파티에 나타나 관심을 끌면서 한 때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념식의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고 하죠.


▼바로 마데이라 공항의 명칭을 바꾸면서 세워진 호날두의 브론즈 동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가의 자질이 심하게 의심될 정도로 그 모습이 호날두와 닮지 않았죠. 


▼그래도 기념식에 몰려든 어린 팬들은 레알마드리드 축구 아이콘의 동상과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비록 스웨덴과의 친선전에서 71번째 국대 골을 기록하고도 3대2로 졌지만,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섬의 공항 입구에 큰 싸인을 걸면서 자신의 이름 앞으로 공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영국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조지 베스트의 이름을 따온 공항을 만든 것 같이 종종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을 공항명으로 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못생기고 주인공과 닮지도 않은 동상은 처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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