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K-POP 아이돌 보이그룹의 데뷔를 본 해외 반응

한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는 미국 K-POP 그룹 '이엑스피 에디션' (EXP Edition)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EXP는 유튜브를 통해 공식 티저를 공개하면서 긍정적인 화제보다는 해외 K-POP 팬들간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 최초로 시도 된 올아메리칸(All-American) K-POP 아이돌 그룹이기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의 앞길은 순탄할 것 같지만은 않죠. 다음은 한국인 멤버 없는 K-POP 아이돌 보이그룹의 데뷔를 본 해외 반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EXP Edition은 신인 그룹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적이 있죠.


▼2014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원 영화학과 MFA를 공부하던 김보라 학생이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실험적으로 바로 이 미국인으로만 이뤄진 K-POP 프로젝트 그룹을 탄생시켰습니다.


▼김보라씨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앨범 제작비를 모았습니다. 당시 2015년 5월 부터 6월까지 단 30일 만에 192명으로 부터 3만600달러 (약 3,500만원)를 투자받게 되었죠.


▼원래 6인조였던 이 그룹은 2년 사이에 2명이 나가고 4인조 남성 그룹으로 미니앨범을 내고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 그룹의 멤버는 포루투갈인 프랭키 (Frankie DaPonte), 크로아티에서 온 시메 (Sime Kosta), 일본과 독일 피가 섞인 쿠키 (Koki Tomlinson), 그리고 뉴욕 토박이 헌터 (Hunter Kohl)로 이뤄져 있죠. 


▼이들은 다시 데뷔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사를 왔고, 2년간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만들어지다' (Born in New York, Made in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EXP는 한국어로 부른 미니앨범 'Feel Like This'의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식 뮤직비디오가 나오기도 전에 전 세계 K-POP 팬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 13일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19일 오전 1시 기준 25만여명이 시청한 가운데 '좋아요' 보다 '싫어요' 표시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 팬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이 것은 K-POP이 아니라 그냥 팝이다", "차라리 미국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라", "어디서 K-POP의 인기에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냐?" 등 EXP를 K-POP 그룹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 팬 숫자가 적은 EXP의 트위터나 공식(?) 카페 등의 스크린샷을 캡쳐해서 조롱하듯이 퍼다 나르는 해외 K-POP 팬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그래도 기회를 주자", "한국어로 노래하기 힘들텐데 그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자", "인종차별 까지는 가지 말자" 등 이들을 옹호하는 해외 팬들도 소수지만 속속 등장하며 EXP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단순 대학원 논문 프로젝트로 시작한 한국인 멤버 한 명 없는 K-POP 아이돌 보이그룹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아래 이엑스피 에디션이 공개한 'Feel Like This'의 티저 영상을 보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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