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초만에 끝난 MMA 파이터와 태극권 고수와의 대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두 남성의 맞짱 대결이 영상으로 올라와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짧은 영상은 이제 유튜브로 넘어가 29일 기준으로 20만명 이상이 시청했죠. 온라인상 수 많은 싸움 영상들이 수시로 올라오는데, 왜 유독 이 영상이 큰 이슈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대결을 펼쳤던 두 남성의 독특한 배경과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버린 싸움 자체에 있었다고 봅니다. 다음은 단 10초만에 끝난 MMA 파이터와 태극권 고수와의 대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영상이 바이럴을 타기 훨씬 이전부터 중국 종합격투기와 전통무술 커뮤니티에서 이 둘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대결을 처음 제안한 이는 바로 중국 전통 무술 태극권의 한유파인 '뇌공태극'(雷公太極) 창시자 레이레이(雷雷)라는 무술인입니다.


▼올해 41세인 그는 중국식 격투기 '산다'(散打)를 수련하던 중 뇌공태극권을 터득했다며, 이 권법이 "바람과 번개처럼 빠르면서 산처럼 고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권법을 이용해 어떠한 종합격투기 선수라도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죠.


▼레이레이의 도전을 받아들인 선수는 바로 중국의 프로 종합격투기 파이터인 쉬샤오동(徐曉東)으로 올해 37세의 MMA 베테랑입니다.


▼그는 현재 선수와 코치 그리고 프로모터를 겸임하고 있는데, 팬들 사이에서 인정사정 없는 화끈한 공격형 경기력으로 '매드맨'(madman)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 화제의 대결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언더그라운드 격투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수 많은 MMA 팬 그리고 레이레이의 제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이 대회를 참관했죠.


▼하지만 그토록 화제를 모은 이 시합은 불과 10초만에 끝났습니다.


▼레이레이는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쉬샤오동의 맹공을 받고 바닥에 쓰러져 두들겨 맞았죠.


▼심판이 개입에 이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으면서 경기는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심판은 말할 것도 없이 쉬샤오동의 손을 들어주면서 승자를 발표했죠.


▼시합이 끝난 후 중국 네티즌들은 레이레이를 사기꾼으로 몰면서 "그건 진짜 태극권이 아니다", "중국 무술이 이것밖에 안돼냐", "중국 전통 무술은 이제 죽었다, 각성해야 한다" 등 허탈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반면 대결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둔 쉬샤오동은 이러한 결과를 미리 예상했고 전혀 놀랄 것이 없다고 BTV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아래는 레이레이와 쉬샤오동의 시합 풀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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