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공격 대비 일본 할아버지의 1억원짜리 가정집 지하벙커

세계 3대 언론사라 불리우는 로이터(Reuters) 통신은 최근 몇 주간 UN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서 일본의 핵 대비 벙커와 방사능 차단 공기정화기 등이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폭투하와 후쿠시마 원전폭발 등 대형 핵폭발을 직접 경험한 일본으로서는 더욱 북한의 돌발행동을 실질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하죠. 여기에 오사카에 본사를 둔 작은 지하벙커 업체인 '쉘터 코' (Shelter Co.)는 지난 해(2016년) 6개의 벙커를 설치한 반면 올해 4월 한 달에만 무려 8개의 벙커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쉘터 코의 CEO인 세이치로 니시모토가 직접 자신의 집 지하에 지은 벙커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북한 핵공격 대비 일본 할아버지의 1억원짜리 가정집 지하벙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스마트인컴에서는 미국 슈퍼리치들을 위한 지하벙커 '비보스'를 소개한적이 있었죠. 비보스는 1인당 연간 회원권이 약 4,000만원으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실제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ICBM)을 대비해 역시 미국에서 227억원짜리 지하벙커 '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가 완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완공 훨씬 이전에 분양이 끝났고 현재 예약자 대기 기간만해도 2년이 넘는다고 하죠.


▼미국과 달리 일본은 수십명이 단체로 이용하는 벙커가 아닌 가정용 개인집 지하벙커를 짓고 있습니다. 아래는 앞서 말한 쉘터 코 CEO 세이치로 니시모토의 오사카 개인 자택입니다.


▼일단 벙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하로 연결된 평범한 계단을 통해서 내려가면 됩니다. 


▼이 지하벙커는 히로시마급 핵폭탄도 견뎌낼 수 있는 벽과 천장 그리고 두꺼운 강철판 문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이 지하벙커를 구매한 대부분의 고객들은 각 방에 구름과 숲을 연상하는 자연 테마 벽지를 많이 요청한다고 하죠.


▼핵전쟁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테러 공격, 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을 대비해 이 벙커에는 방독면과 방사능 측정기 등과 같은 비상장비들이 옵션으로 함께 따라옵니다.


▼여기에 충분한 물과 화장지 그리고 식료품들이 가득히 쌓인 창고도 따로 마련되어 있죠. 벽 한 칸에는 라면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벙커 거실의 한 쪽에는 쉘터 코의 야심찬 방사능과 독가스를 차단하는 공기정화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러한 특수 공기정화기가 평균 6인 이용에 62만엔 (약 625만원) 그리고 13인 이용에 170만엔 (1,72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하벙커를 꼭 짓지 않더라도 공기정화기 자체만 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죠.


▼만일의 정전 사태가 일어날 경우, 이 특수 공기정화기는 수동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지하벙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쉘터 코 뿐만 아니라 오리베 세키 세사쿠쇼 업체가 지하벙커와 특수 공기정화기를 판매 중입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에만 스위스에서 특별히 들여온 공기정화기 50여대를 완판하였다고 하죠.


▼만약에 공기정화기가 작동되지 않아 독가스나 방사능이 새어들와서 갑작스럽게 벙커에서 탈출해야 될 시, 지하 정문을 통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비상구가 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이치로 니시모토 회장에 따르면 가정용 지하벙커는 현재 일본에서 1,000만엔 (약 1억100만원), 13명 정도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그룹 단위의 지하벙커는 1,700만엔 (약 1억7,200만원)에서 2,500만엔 (약 2,520만원) 정도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4월달에 계약을 맺은 사람들은 4개월 후인 8월에 완공된 지하벙커를 이용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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