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Chelsea)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령탑 아래 12월에만 13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우승자리를 굳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일요일에 EPL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죠. 보통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에게는 TV 중계권의 파이를 포함해 엄청난 상금이 주어집니다. 올해 첼시는 1억5,820만 파운드 (약 2,296억원)를 타게 되었죠. 하지만 우승팀의 선수들 개개인은 계약상 특별히 우승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 야구나 농구 같이 따로 우승 주얼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팀 동료 한 명이 조금 특별한 선물을 돌렸다고 하죠. 다음은 EPL 우승 기념으로 첼시선수들이 받은 16억원치 '슈퍼카 팔찌'의 정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첼시는 지난 2014-2015 시즌 이후 2년만에 다시 EPL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그런데 첼시 수비의 주축인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David Luiz)는 너무 기뻤던 나머지, 우승 기념식 날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자비를 털어 팀 동료 30명을 비롯해 콘테 감독 그리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통큰 선물을 했습니다.
▼그는 총 110만 파운드(약 15억9,700만원)를 들여 한 개당 3만8,000파운드(약 5,555만원)가 나가는 럭셔리 팔찌 '센츄리온' (Senturion)을 구매해 직접 동료들과 감독님 그리고 구단주에게 나눠줬습니다. 첼시 색상에 맞춰 18캐럿 도금과 흑다이아몬드 198개로 특수 제작된 이 팔찌는 각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져겨 있다고 하죠.
▼일명 '울트라 럭셔리 팔찌' (ultra-luxury wrist wear)로 알려진 센츄리온은 부가티나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들을 여는데 사용될 뿐 아니라 비밀 금고 또는 고급 와인셀러까지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고 하죠.
▼이 귀한 선물을 받은 팀 동료들은 직접 팔찌를 차고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센츄리온을 자랑하고 있죠.
▼다비드 루이스와 같이 첼시 수비를 책임지는 마르코스 알론소 역시 그가 받은 센츄리온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다비드 루이스는 러시아 억만장자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위해 49억년 된 운석으로 특수 제작된 센츄리온을 따로 주문했다고 하죠.
▼사실, 첼시 스타가 자신의 돈을 직접 털어서 팀 동료들에게 통큰 선물을 한 것은 이번만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2년, 첼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는 총 80만 파운드(약 11억 6,100만원)를 들여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이아몬드와 화이트골드로 제작된 우승반지를 돌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