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슈퍼탱크' 톱4

지난 100여년간 대부분의 주요 지상전에서는 전차가 승패를 좌우해 왔습니다. 전차 종류 중에서 중량 50톤을 초과하면 초중전차라고 하죠. 현용전차중 이스라엘의 멜카바(65톤), 독일 육군의 신형전차 레오파드(62톤), 영국의 주력전차 챌린저(62.6톤), 그리고 미국이 뽐내는 세계최강 에이브람스(63톤) 등 초중전차들이 최고 크기와 무게를 자랑합니다. 물론 크고 무겁다고 무조건 뛰어나다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 등장하는 슈퍼탱크들에 비해 현용전차들이 얼마나 왜소(?)한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슈퍼탱크' 톱4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샤르 2C | 75톤

최근 게임 '배틀필드 1' 확장팩에 주요 역할로 등장한 샤르 2C 전차는 프랑스 군이 1917년 1차세계대전 말기에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첫 생산은 전쟁이 끝나고 3년 뒤인 1921년에 이뤄졌죠. 당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75mm 포가 탑재되었고 총 4정의 기관총이 전차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10.3m 길이의 이 탱크는 12명의 크루가 운행을 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샤르 2C 전차는 총 10대가 생산되었지만 독일군의 참호를 돌파하지 못하고 대부분 독일군에 의해 파괴 및 노획되었습니다.


2.  K바겐 | 120톤

독일이 개발한 K바겐(K-Wagen)은 1917년에 계획안이 승인되어 1918년에 생산이 되었으나 독일이 항복하면서 실제로 전선투입이 되지 못했습니다. K바겐은 너무 육중한 사이즈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하여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기차로 이동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전선에 도착한 후에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몸통으로 조립될 계획을 가지고 있었죠. M1 아브람스 탱크에 비해 무게가 딱 두배인 K바겐은 NBA 공식 농구코트보다 약 2m 모자란 어마어마한 길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슈퍼탱크는 무려 27명의 크루멤버들이 필요로 했습니다. 이중 8명이 기관총을 맡았죠.

3.  8호 전차 마우스 | 88톤

전차가 등장하기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실제로 생산된 가장 크고 무거운 초중전차인 독일 나치군의 '마우스 전차' (Panzerkampfwagen VIII Maus)는 히틀러가 직접 지시했다고 하죠. 탑재된 122mm 포는 무려 3.5km 사정거리를 가졌었고 전면장갑은 22cm 두께로 웬만한 공격은 다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웠던 탓에 이동 중 어떠한 다리도 건너지 못했고 최고 속도 시속 8km로 달리면서 지반이 약한 곳을 지나가면 땅이 모두 함몰 되버리고 말았죠.


4.  란트크로이처 P-1000 라테 | 1,000톤

역시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지시해 개발된 P-1000 라테 (Landkreuzer P. 1000 Ratte)는 일명 '육상 전함'이라는 별명 아래 1000톤의 무게를 자랑했습니다. 이 중량은 마우스 전차 5배이며 M1 아브람스 전차의 16배 정도 되죠. P-1000 라테는 1000톤 중 무려 300톤이 순수 탄약에 집중되었고 U보트 잠수함에 사용되는 엔진 두 개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이 엔진은 무려 16,000마략을 내뿜으며 시속 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죠. 하지만 너무 거대한 크기 때문에 적의 공습에 취약했고 물자 부족 등의 이유로 1943년 초 독일 병기국 장관에 의해 개발이 중단되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