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였던 호날두가 놀라운 벌크업을 이루어낸 비결

흔히 근육없는 깡마른 몸매를 빗대어 '멸치'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많은 남성들은 이 멸치 몸매를 탈출해 근육질의 '헐크' 피지컬로의 변화를 꿈꾸곤 하죠. 하지만 이런 탄탄한 몸매가 완성되기까지는 상당량의 시간과 의지가 필수적으로 뒤따를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헐크같은 근육질의 몸매를 보면 자동으로 탄성과 존경심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죠. 하지만 불가능할것만 같은 이 로망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통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맨유에 입단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좁은 어깨에 적당한 근육을 가진 평범한 축구선수에 불과했죠. 하지만 지금의 호날두는 근육질 몸매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남성들의 '워너비몸매'로 손꼽히곤 합니다. 화려한 축구실력은 덤이죠. 지금부터 남성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넣어 줄 호날두의 몸매 변천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과학적인 신체 측정과 운동법이 정립되기 이전에는 오직 '하체근육'만이 축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1980년에 이전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터질듯한 '말벅지'만 부각되곤 했죠. 하지만 지금은 각기 다른 선수들의 체형과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몸을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즘 축구선수들은 대부분 상, 하체가 고르게 발달된 보기 좋은 몸매를 드러내곤 하죠.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은 축구선수들의 균형 잡힌 탄탄한 몸매를 1순위로 삼곤 합니다.  



▼'멸치'몸매로 언급되던 호날두의 학창시절 모습입니다. 당시 호날두는 하루아침에 완벽한 몸매를 가질 수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때문에 그는 장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몸매 변화를 시도했죠. 호날두는 프레스 종류의 상체 운동과 스쿼트, 런지 같은 하체 운동을 적절히 배합해 상하체를 고르게 운동시켰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 이전 스포르팅 CP에서 활동하던 호날두의 모습입니다. 당시 호날두는 지금처럼 선명한 복근도, 넓은 광배근도, 말벅지로 불리는 대퇴사두근도 찾아보기 힘들죠. 하지만 그는 당시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스포르팅 CP 시절 코치들은 당시 호날두를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와 가장 늦게 귀가하는 훈련 중독자였다'고 회고하기도 했죠. 그의 몸매와 더불어 화려한 축구실력 또한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맨유 입단 초기시절 호날두의 몸에 조금씩 근육이 붙기 시작합니다. 포르투갈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죠. 주목할 점은 그의 몸매 변화와 더불어 플레이 스타일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스타일로 바뀌면서 '몸싸움'이 경기의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죠.



▼당시 피지컬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믹 크랙 체력코치는 당시의 호날두를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루니는 타고난 재능을 지녔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게을리 해 기량의 퇴보를 가져왔죠. 하지만 호날두는 달랐습니다. 항상 제가 지시한 양보다 그 이상의 볼륨을 수행해냈죠. 24시간을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며 기량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웨이트트레이닝을 다 했습니다. 호날두와 루니의 격차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죠."



▼약 20살 즈음 호날두의 몸에서 조금씩 넓어지는 흉부 근육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복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의 맨유 최고 시즌으로 평가 받던 07-08 시즌에 그가 기록한 골은 무려 42골. 호날두의 몸이 점차 커져 본격적으로 '근육질 축구선수'의 이미지가 확립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맨유 활동 끝무렵,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호날두입니다. 두드러진 상체 근육으로 조금씩 '헐크'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죠. 선명해진 대퇴사두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웨이트트레이닝을 머신이 아닌, 바벨이나 덤벨을 활용한 '프리웨이트'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상체는 주로 덤벨 벤치 프레스, 덤벨 숄더 프레스, 디클라인 푸시업으로 진행하며 하체는 덤벨 런지, 덤벨 스쿼트 등을 주로 하죠. 그가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머신 운동은 대부분 '궤적'이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궤적을 따라 운동하다보면 미세한 부위의 근육까지 자극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호날두의 몸은 본격적으로 헐크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호날두의 몸은 선명한 데피니션 복근과 쩍쩍 갈라지는 말벅지가 더욱 부각되죠. 그의 몸이 더욱 커진 이유는 웨이트트레이닝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인 결과였습니다. 호날두 대표 운동법으로 알려진 '카디오' 운동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그는 매일 카디오 훈련과 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그의 벌크업된 보디빌더 수준의 근육이 빠른 스피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13-14 시즌 호날두 몸에는 탄탄한 밸런스의 선명한 복근이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15-16 시즌 전반기에 그는 극심한 부진을 겪게 되죠. 앞서 언급했듯이 많은 미디어들은 부진의 원인으로 그의 '과도한 근육'을 지적했습니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이 된 지단은 호날두에게 가장 먼저 '근육량을 조금 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죠. 



▼그 덕분이었을까요? 호날두는 16-17 시즌에서 근육량을 다소 줄인 모습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실제 인터뷰를 통해 그는 80kg대 중반에 육박하던 체중을 79kg 수준까지 감량했다고 밝혔죠. 그는 체중을 감량하며 근육량 뿐만 아니라 체지방량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여전히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멸치 몸매에서 헐크로 거듭난 호날두는 그의 운동 철학으로 '절제'와 '꾸준함'을 언급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호날두는 탄산음료와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술은 몸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이라고 표현을 할만큼 자제했습니다. 이미 선수 초기시절부터 가장 먼저 훈련장에 출근해 가장 먼저 퇴근하던 호날두는 이 성실함을 '운동'에도 그대로 통용시켰죠. 그는 '매일 빼먹지 말고 시간과 횟수를 늘릴 것', '운동의 밸런스가 제일 중요한 만큼 카디오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 운동 효과를 2배로 늘릴 것' 등을 몸매 비법으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호날두의 운동 철학은 단순히 웨이트트레이닝을 떠나 많은 부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 성실함으로 대표되는 호날두. 2003년 맨유 입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이 그를 정상의 자리에서 머무르게 한 그만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