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조직 해골단 스컬앤본즈의 가장 영향력있는 멤버 12인

비밀조직 해골단 스컬앤본즈의 가장 영향력있는 멤버 12인

1832년, 미국의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 대학교 (Yale University) 학생 몇명과 미국의 27대 대통령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의 아버지를 비롯해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밀조직 스컬앤본즈 (해골단)을 만들었습니다. 엘리트들만 모인 이 전설의 비밀조직은 매년 단 15명만의 신입을 가입시키고 있는데, 한번 스컬앤본즈에 들어오면 평생 멤버쉽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의 64 High Street에 위치한 "Tomb"을 본부로 두고 있는데 개인 헬리콥터로 들어올 수 있고 어마어마한 대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멤버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토지 일부를 기부해야 되는데, 그 댓가로 평생 멤버쉽과 함께 이 해골단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도록 충분한 경제적인 보장을 받게 되죠. 183년의 역사와 3,000명에 가까운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 비밀조직은 최근 1991년에 들어서서 여성 멤버들을 받기 시작했는데, 3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유명 경제인, 시인, 정치가 등이 포함되어 있죠. 이중에서도 스컬앤본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던 멤버 12인을 골라봤습니다.



1.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 1878년 가입

태프트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대통령과 대법원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윌리엄의 아버지인 알폰소 태프트는 미국에서 법무장관까지 지냈는데, 1832년에 예일 대학교 학생일 때 스컬앤본즈를 공동 창립하면서 윌리엄은 쉽게 입단할 수 있었습니다. 해골단에 대한 책을 냈던 저자 알랙산드라 로빈스에 따르면 윌리엄 태프트는 이 클럽 안에서 "magog"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 이유는 가장 왕성한 성생활로 유명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2.  맥조지 번디 - 1940년 가입

맥조지 번디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심복이 되기 전에 노르망디상륙작전에 참전해서 큰 공을 세우기도 했죠. 케네디 대통령의 특별보자관으로 번디는 베트남전쟁에 큰 입김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은후 수많은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맥조지 번디의 정치 방향과 결정을 비난하면서 미국이 베트남전에 개입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그를 뽑았습니다.


3.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 1948년 가입

조지 부시 1세는 스컬앤본즈의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에 세계 제2차대전에 참전했고 공산주의 중국의 미국 대사로도 지냈으며 CIA 국장과 미국 부통령도 역임했습니다. 2차대전부터 냉전과 걸프전쟁까지 수많은 전쟁을 참전한 부시는 세계 전쟁 역사에 큰 영향력을 보여주며 미국의 힘을 과시했죠. 반면에 1990년에 미국의 민권법 (Civil Rights Act)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인권 역사를 되돌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4.  윌리엄 F. 버클리 주니어 - 1950년 가입

해골단 비밀조직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정치인으로 유명한 윌리엄 버클리는 현재까지도 발간되는 내셔널 리뷰 (National Review) 잡지사를 창간했고 여러 스파이 소설들을 쓴 저자이기도 합니다.  


5.  존 F. 케리 - 1966년 가입

현재 미국 국무장관인 존 케리는 수년간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예일 대학교에 합격해서 입학하게 되었는데, 곧바로 스컬앤본즈에 스카우트 되었습니다. 예일에서도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띄고 학생단체를 이끌었는데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시 대통령한테 패하고 말았죠. 재미있게도 존 케리는 그가 2004년에 대통령 선거 후보 경합을 펼칠 부시보다 선배였는데, 단 2년의 차이로 해골단에서 같이 학창시절 활동을 못했죠.


6.  조지 W. 부시 - 1968년 가입

조지 W. 부시는 사실 스펙이 안되서 스컬앤본즈에 들어오지 못할 뻔 했다는 주위 증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멤버였을 뿐 아니라 주변 추천으로 겨우 턱걸이로 예일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야 이 비밀클럽에 가입 할 수 있었다네요. 1999년 조지 부시의 자서전 "A Charge to Keep"에서 그는 이와 같은 사실을 부인할수도, 인정할수도 없다고 밝혔는데 해골단 멤버임은 인정했습니다.


7.  스티븐 슈워츠먼 - 1969년 가입

조지 W. 부시가 가입한 바로 다음 해인 1969년에 슈워츠먼이 멤버로 스카우트 되었습니다. 2007년, 그의 헤지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이 상장되면서 엄청난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조지 W. 부시를 후원하는 주요 인물로 꼽히기도 했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2006년도에 하루에 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015년에는 미국 경제잡지인 포브스에서 그를 사모펀드 업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로 뽑았습니다. 스티븐 슈워츠먼의 현재 총 자산은 77억 달러 (9조 원)라고 하죠.


8.  다나 밀뱅크 - 1990년 가입

밀뱅크는 해골단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고 있는 멤버입니다. 그는 부시와 오바마 정부 아래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미디어계에 큰 영향력을 과시했는데, 최근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컬럼을 쓰면서 두 대통령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자극적인 내용들을 많이 싣고 있죠.


9.  월터 캠프 - 1880년 가입

월터 캠프는 미식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웁니다. 1876년에 열렸던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의 영국 럭비 시합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캠프는 현재까지 사용되는 수많은 미식축구 규칙과 경기 방식들을 만들었죠. 이 외에도 지금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 (National College Athletic Association)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10.  라이만 스피처 - 1935년 가입

유명한 천체 물리학자 라이만 스피처는 최초로 허블 우주 망원경 (지구 궤도를 도는 미국 NASA의 천체 관측 망원경)을 생각해낸 장본인입니다. 그는 과학적인 업적 외에도 NASA와 미국 의회 사이를 로비 하며 우주과학의 발전에 사용될 예산을 최대 확보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44년 뒤, NASA는 드디어 허블을 우주로 내보내게 되었는데, 지금도 지구를 돌면서 우주의 신비로운 이미지들과 정보들을 NASA로 보내주고 있죠. NASA는 라이만의 업적을 기리면서 허블 망원경을 "스피처 우주 망원경"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1.  프레드릭 월레스 스미스 - 1966년 가입

글로벌 배송 기업인 페드엑스 (FedEx)의 창업자인 프레드릭 스미스는 현재도 FedEx 그룹의 회장이자 CEO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FedEx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글로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규모도 가장 큽니다. 예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스미스는 조지 부시와 존 케리 모두 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잠깐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었죠.


12.  오스탄 굴스비 - 1991년 가입

46살의 나이로 오바마 정부의 최연소 멤버였던 오스탄 굴스비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미국에서 최고 반열의 경제학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텍사스 출신인 굴스비는 1989년에 예일 대학교를 입학한 후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2년 뒤인 1991년에 이 비밀조직으로부터 스카우트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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