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부터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까지, 모든 일상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면서 글로벌 텔래매틱스 시장은 어마어마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는 "컴퓨터와 무선통신 기술의 연동으로 여러 거대한 네트워크들 사이에서 비즈니스나 정부관련 퍼블릭 서비스를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텔레커뮤니케이션 (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 (informatics)의 합성어로, 이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죠. Ernst & Young에 따르면 2025년까지 88%의 모든 신규 자동차에 텔레매틱스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미국만 해도 1,600만 대로 보고 있습니다.
Telematics 4.0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에서 여러 트렌드를 엿볼 수 있죠. 지금 당장 무인자동차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텔레매틱스 혁명을 단순히 준비하는 것을 떠나 최대한 활용하려면 자동차 콜센터 직원부터 보험설계사들까지 모두 사업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입니다. 아직 문은 활짝 열려있고, 기회를 잡는 이가 결국 성공을 하겠죠. 다음은 Entrepreneur.com에서 소개한 텔레매틱스 혁명이 가져올 기회를 잡는데 꼭 알아야할 내용들입니다.
텔레매틱스가 자동차시장에 가져오는 3가지 기회
1. 스마트폰화 되는 자동차
Telematics는 자동차들을 점점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네트워크 연결이 완벽할 수 있도록 바꿔줍니다. 대부분 우리들은 기존의 GPS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DMB, 라디오, MP3/DVD 플레이어) 등에 익숙해 있죠. 하지만 이제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과 차량 내부 진단 및 분석, 그리고 차량끼리 통신 기술 등 텔레매틱스가 가져오는 가능성은 엄청나죠. 거기다가 기존 인포테인먼트를 업그레이드한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콘텐츠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와 월정액을 받고 자동차를 무선으로 내부 검사 및 수리를 해주는 서비스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새롭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스마트인컴 추천글: "도시형 무인자동차 벤츠 비전도쿄" |
2. 단체 차량 최적화
택시 회사나 운송업체 등 대량의 차량들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나 단체들은 텔레매틱스의 최대 수해자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현재도 GPS 기술을 사용해서 차량들의 위치나 상태 또는 속도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차량들끼리 교통정보와 손님 또는 배송지 정보를 주고 받고, 단체 차량을 운용하는 업체들은 주류비를 비롯한 여러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되죠. 앞으로는 자동차시장에서 단체 차량들에 넘어오는 데이터를 분석/관리하고 실시간 추천 사항들을 보여주는 애널리틱스 플랫폼들이 큰 인기를 얻을 듯 합니다.
스마트인컴 추천글: "무인자동차시장을 이끌 톱5 기업과 전망" |
3. 새로운 자동차 보험
미국 경제잡지 Economist에 따르면 단순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20대중반 남성한테 더 높은 자동차 보험율을 매기고 50대중반 여성한테 낮은 보험율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상식적일 뿐더러 오히려 양쪽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Telematics 자동차 보험은 인구통계를 통한 나이, 성별 등 기준을 무시한채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분석해 보험율을 제공해 줄것입니다. 텔레매틱스 블랙박스는 자동차 운행 거리/시간, 다녀간 위치, 기본 속도, 브레이크 밟는 습관 등 수많은 데이터들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역시 개인정보가 민감한 시대에 보험설계사들한테 이 블랙박스 정보가 넘어간다는 점은 새로운 논란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인컴 추천글: "무인자동차의 눈으로 보는 거리 모습" |
무인자동차, 단체 차량 최적화, 그리고 스마트해지는 자동차 보험 등은 모두 시작일 뿐입니다. 현재 자동차시장은 이 Telematics가 가져올 혁명에 대비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담아 관리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Telematics, 이제 곧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