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는 그 나라 국력의 상징이면서 국가 원수가 외국 순방을 나설때 가장 먼저 보이는 얼굴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나라들은 적지 않은 국민 혈세를 들여가면서 경쟁력 있는 대통령 전용기를 제작하거나 사옵니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 노출이 잦고 특히 에어포스원 (미국) 같이 헐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비행기들은 눈에 띄게 마련이죠. 다음은 전세계 각국 수장들의 비행기들 중 가격면에서나 럭셔리함에 있어서 최고 톱11을 뽑아봤습니다.
11. 보잉 777-300ER Air India One | 인도
4,500만 달러 (521억5,500만 원)
짧게 AI-1이라고 불리우는 인도 수상과 대통령이 함께 사용하는 이 전용기는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에서 인도 공군이 직접 운용합니다. Air India One은 밝혀진 방어체계만으로 미사일 반사 기능과 미사일 레이더 교란 시스템, 그리고 쉴드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 기종 외에도 대통령과 수상이 이용하는 Embraer 135와 Embraer 145, 그리고 3대의 보잉 비즈니스 제트기 등 총 6대를 보유하고 있죠.
10. Ilyushin IL-96-300 | 러시아
5,000만 달러 (579억5,000만 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애용하는 Ilyushin은 러시아에서 최초로 이용된 와이드바디 항공기로서 2015년에 580억 원을 주고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65톤의 기름을 싣고 3,500 킬로미터를 논스톱으로 날수 있다고 하죠.
9. 에어버스 A319 | 브라질
8,100만 달러 (938억8,000만 원)
산토스 튜몬트라고 불리우는 이 브라질 대통령 전용기는 총 3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맨 앞부분은 일반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고, 두번째 부분은 20명의 VIP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며, 마지막 끝부분은 대통령만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스위트룸 그리고 경호룸이 따로 있습니다.
8. 에어버스 A319CJ | 이탈리아
9,000만 달러 (1,043억1,000만 원)
30명을 태울수 있는 이 에어버스는 이탈리아 대통령과 수상이 이용하는 11대의 전용기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Agusta Westland AW-139 기종은 바티칸에 있는 교황도 이용할 수 있죠.
7. 보잉 737 | 대만
9,500만 달러 (1,101억500만 원)
에어포스 3701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비행기는 2001년에 보잉이 직접 맞춤형으로 제작했습니다. 럭셔리와 인테리어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중요시한 이 보잉 737은 최첨단 위성통신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6. 둠스데이 | 미국
2억2,000만 달러 (2,549억8,000만 원)
에어포스원은 들어봤어도 둠스데이를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겁니다. 미국 대통령의 비상용 전용기인 둠스데이는 보잉 747를 맞춤형 제작한 버젼인데 핵전쟁까지 버텨낼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총 620시간을 멈추지 않고 날 수 있고 방사선 쉴드 기능까지 갖춰서 최고의 비상시 또는 전시 비행기로 각광받고 있죠. 하지만 미국은 아무리 대단하고 비싼 둠스데이라고 하지만 이 비행기를 띄울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5. 에어버스 A330-200 | 프랑스
2억4,000만 달러 (2,781억6,000만 원)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애용하는 이 에어버스는 샤워실이 딸린 개인 스위트와 60명의 VIP들이 착석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2009년에 프랑스가 직접 Air Caraibes에서 사왔는데, 현재 국방부 장관 지휘통제하에 있습니다.
4. 에어포스원 | 미국
3억2,500만 달러 (3,766억7,500만 원)
정확히 말하면 에어포스원은 미국 대통령이 타고 있는 모든 비행기를 가르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에어포스라고 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보잉 VC-25를 말하죠.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3번의 외국 순방으로 항공비용이 무려 700만 달러가 나와서 미디어에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모습만 봐도 정말 럭셔리함이 묻어나오네요. 에어포스원은 100명의 승객들과 승무원 및 스태프들을 태울 수 있고 한번에 13,000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습니다.
3. 보잉 767 | 짐바브웨
4억 달러 (4,636억 원)
무가베 대통령이 짐바브웨가 아프리카 톱 10 경제국에서 떨어져나간 뒤에 이 4억 달러짜리 전용기를 구매하는 바람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가끔씩 무가베 대통령이 이 4억 달러짜리 보잉 767을 놔두고 일반 상업용 비행기를 탑승한다고 합니다.
2. 보잉 747 | 사우디아라비아
5억2,000만 달러 (6,026억8,000만 원)
이 보잉 747는 비행기 자체 가격으로 2억2,80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인테리어 비용을 합쳐서 총 5억 달러가 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테리어 비용이 비행기 가격과 맞먹게 되었네요. 압둘라 왕이 직접 주문을 해서 제작된 이 비행기는 대리석이 깔린 사우나실과 5개의 객실, 20개의 작은 방, 롤스로이스 주차장,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콘서트홀, 그리고 3개 층을 잇는 엘레베이터까지 설치했습니다.
1. 보잉 787-8 드림라이너 | 멕시코
6억 달러 (6,954억 원)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비행기는 막 50세가 된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페나 니에토가 애용하는 드림라이너입니다. 250명의 승객과 스태프를 태우고 16,000킬로미터를 논스톱으로 날 수 있는 이 보잉 787-8은 한번도 날지 않고도 매년 유지비만 10만 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2012년에 멕시코 정부가 15년짜리 리스로 들여온 드림라이너는 대통령 전용기 18대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