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팀, 부서 또는 회사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리더는 자신의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겠죠. 그 이유는 아래 부하직원들이 별 생각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로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업무나 일 성과도 의도치 않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최근 패스트컴퍼니는 500명의 실리콘밸리 IT 임직원들과 500명의 미육군들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들이 가장 실수하는 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 말들은 팀워크와 케미를 붕괴시키는 것은 물론 상사에 대한 존중심도 떨어뜨리고 결국은 업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다음은 리더가 부하직원들한테 절대 하면 안되는 말 11가지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 "마지막으로 일했던 놈은 정말 못했어."
많은 직장 상사들은 '마지막 놈'한테 자기 팀이나 부서가 실패 업무를 모두 뒤집어씌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이 문제를 덮는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리더는 남을 헐뜯는데 시간낭비를 하지 않죠. 누가 문제를 일으켰던, 진정한 리더는 자기것으로 만들고 해답을 찾아내서 팀과 함께 풀어나갑니다.
2.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네. 내가 알아서 해결할께."
어떤 상사들은 자기가 물어봐놓고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시하면 싹 무시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조금 과장을 보태서 자기가 인생에 대해서 모든 것을 겪어봤고 모두 알고 있어서 더 이상 아무것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회사차원에서는 이런 부류의 리더들이 상당히 위험한 존재입니다. 그 이유는 모든 현실을 부정하고 새로운 것이 없다고 아예 귀와 눈을 막아버리기 때문이죠. 진정한 리더는 입다물고 팀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굳이 듣고 싶지 않다면 처음부터 의견을 물어보지 마세요.
3. "당연히 내가 잘알지. 내가 예전에 이런거 다 해봤잖아."
아직도 (심하게) 과거에 사는 구석기식 리더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다 해봤다고 지금도 똑같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상사들이 많죠. 리더는 최대한 겸손하면서 모든 일과 결정에 자기 과거가 최고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려야 합니다.
4. "나보다 더 잘안다고 생각해?"
간혹가다가 단순한 반대 의견이나 비평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왔을 때 그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욱'하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상사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쉽게 묻어버리는 힘든 존재죠. 리더의 결정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나 비평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나약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안되죠.
5. "왜 그 일 하고 있어? 바로 이 일 끝내도록 해!"
직장상사들이 별 이유도 없이 우선순위를 매일같이 바꾸면 팀원들은 혼란이 오게 되고 상사의 전략적 계획이나 전체적인 리더쉽에 의심이 갈수밖에 없습니다. 설령 우선순위가 바뀌었더라도 뒤에서 소리지르는것보다 먼저 앞장서서 몸소 보여주고 같이 따라오도록 해주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죠.
6. "못하겠으면 줘봐, 내가 대신 할께."
거의 대부분 리더들은 답답함을 못이기고 이 말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에 크게 쫓기지 않는한은 부하직원이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장기간으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이죠. 물론 급하게 마무리를 지어야되거나 리더가 혼자밖에 못하는 능력을 가졌다면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면서 같이 일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7. "나 때문에 그나마 여기까지 온거야."
자기 업적을 대놓고 부하직원들한테 말하는 리더는 박수는 커녕 뒤에서 욕만 제대로 먹습니다. 팀원들한테 인정을 받고 싶으면 차라리 조용히 있는 편이 낫죠. 굳이 입이 근질거린다면 '여기까지 온' 것을 팀원들의 공으로 돌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8. "중요하지 않으면 날 방해하지 마."
아래 직원들이 상사들과 대화하기 싫은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듣기 싫은 말을 들을까봐 피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만약 팀원이 와서 말을 걸면 모든 일을 멈추고 몸을 돌려서 적극적으로 들어줍니다. 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것은 팀워크와 케미는 물론 팀 성과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어버립니다.
9. "너 때문에 내가 뭐가 되니?"
직장상사들 중 꼭 아래직원들을 밟고 올라서서 인정을 받고 승진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면 절대 길게 못갈뿐더러 나중에 아주 작은 실수라도 아래직원들이 넘어가는 법이 없을겁니다.
10. "지금 내말이 틀렸다는거냐?"
어떤 사람들은 질문하는 부하직원을 도리어 반사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코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죠.
11. "사장 (또는 더 높은 상사)은 바보인데, 그 사람 없이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어."
이 말 또한 자주 사용되는 클래식한 리더쉽의 실패 사례입니다. 리더는 자기 윗상사를 공격함으로서 팀원들한테 자신감이나 영감을 줄 수 없습니다. 설령 사장이 진짜 바보라도 절대 입으로는 이런 말을 뱉어서는 안됩니다. 더 큰 조직으로 봤을 때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폭탄을 키우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