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드라마 못지않게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오래전부터 PPL 광고가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액션영화들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차고 나오는 브랜드 시계들은 수많은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죠. 가끔은 영화 대사 속에서 아예 이러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 이름이 대놓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속에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하고 놓친 시계들도 많았겠지만 PPL 광고를 계약한 브랜드들은 일분 일초씩 자사 시계가 화면에 비췰 때마다 천문학적인 광고비용이 들어갔죠. 다음은 블록버스터급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출연했던 럭셔리 시계 톱7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맨 인 블랙 III, 2012
해밀턴 벤츄라 XXL - 160만 원
맨 인 블랙의 두 주인공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는 아래 장면에서 보이듯이 둘 다 똑같은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바로 해밀턴이 한정판으로 제작했던 벤츄라 XXL이죠. 1957년에 처음 선보인 해밀턴 벤츄라는 미국 시계의 아이콘으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가장 애용했던 시계라고 합니다.
2. 마이애미 바이스, 2006
IWC 아쿠아타이머 - 690만 원
플로리다 마약수사를 담당하던 비밀 경찰역의 아카데미 수상자 제이미 폭스는 이 액션영화 곳곳에서 IWC 샤프하우젠 아쿠아타이머를 차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방수 기능이 훌륭하고 강력한 바디와 자동감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마이애미 바이스에 어울리는 시계라고 생각하죠.
3. 007 스카이폴, 2012
오메가 씨마스터- 720만 원
제임스 본드와 하이엔드 럭셔리 시계는 항상 자연스럽게 매칭되는 콤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출시되었던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의 다니엘 크레이그는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코엑시얼을 차고 출연했죠. 사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오메가의 공식 홍보대사입니다.
4. 르망, 1971
태그호이어 모나코 - 780만 원
스티브 맥퀸은 르망에서 레이싱 드라이버로 출연하는데, 당시 이 스타 배우의 인기를 능가할 만큼의 럭셔리 시계도 르망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영화 PPL 광고로 처음 선보인 태그호이어 모나코는 출시 된지 1년만에 빅스크린에 모습을 들어내면서 태그호이어의 인기를 이끌어낸 최고 시계로 꼽힙니다.
5. 007 살인번호, 1962
롤렉스 NATO 스트랩 서브머리너 - 1,250만 원
아래는 숀 코넬리와 우슬라 안드레스가 1962년에 개봉된 007 영화에서 백허그를 하는 유명한 씬입니다. 여기서 숀 코넬리의 손목에 바로 롤렉스 서브머리너를 볼 수 있죠. 숀 코넬리는 2년 후 007 골드핑거 영화에서도 똑같은 시계를 차고 나와서 '본드 시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6. 분노의 질주 6, 2013
Jaeger-LeCoultre 딥씨 크로노그래프 - 2,085만 원
이제 고인이 된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 6에서 Jaeger-LeCoulture 럭셔리 시계를 차고 출연했습니다. 이 시계는 '익스트림 워치'로 유명한데, 고도의 스피드와 화끈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타임피스로 알려져 있죠.
7. 본 레거시, 2012
IWC 파일럿 더블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탑건 - 5,000만 원
2012년, 맷 데이먼에서 잠시 제레미 레너로 주인공을 갈아탄 본 시리즈는 IWC의 탑건 (Top Gun) 에디션을 이 헐리우드 액션영화의 시계로 지정했습니다. 7일간 아무 외부 도움없이 파워를 유지시킬 수 있는 이 시계는 본 레거시에 걸맞는 시계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시가 5,000만 원을 넘나드는 이 탑건 에디션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40~50만원대의 수많은 짝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