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격사건 당시 생존자들을 구출한 장갑차 '렌코 베어캣'

캐딜락 게이지 사의 '렌코 베어캣' (Lenco Bearcat) 특수 장갑차는 'Ballistic Engineered Armored Response Counter Attack Truck'의 줄임말입니다. 이 장갑차는 민간인들한테 가장 비밀스러우면서도 급박한 상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차량 중에 하나죠.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시의 펄스 (Pulse)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미국 본토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에서 이 렌코 베어캣이 수많은 생존자들을 구출하면서 큰 공을 세우게 되었죠. 

특히 USA투데이에 따르면 베어캣은 클럽 건물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화장실과 바 뒤쪽에 숨어어있던 여러 클럽 손님들과 스태프 멤버들을 찾아냈습니다. 


2014년 8월 퍼거슨 사건 당시, 오히려 민간인들을 헤쳤다는 이유로 큰 비판을 받았던 베어캣은 올랜도 총격사건 때 여러 생명을 구하면서 경찰관들도 과연 군사급 장갑차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운행하기에는 과다한 파괴력과 힘을 가졌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어캣은 일반 총기에 대한 방탄 기능은 물론 폭탄이나 급조폭발물 (IED)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하죠. 렌코 베어캣의 주요 임무로는 사람을 이동시키고 테러 공격에 맞서 민간인들을 보호하며 인질 또는 폭동 상황에 대처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렌코 베어캣 장갑차 앞부분에 장착된 공성퇴는 벽이나 문을 허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외에도 버튼 하나로 공성퇴 앞부분에서 가스를 내뿜을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죠.


이 특수 장갑차 뒷편에는 10명의 사람들을 태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장갑차 윗부분은 안전하게 엄호사격을 할 수 있는 방호장치가 설치되어 있죠.


1999년 처음 디자인되었던 이 렌코 베어켓은 한대 당 19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까지 나갑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민간인들을 보호하게 위해 SWAT와 특수대응팀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네덜란드, 모로코 등지의 군경 부대에서 이 특수 장갑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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