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흙수저 아마존CEO 제프 베조스의 화려한 인생역전 25

세계 부동의 1위인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Amazon.com)의 CEO이자 창업자 제프 베조스 (Jeff Bezos)는 글로벌 IT 업계의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의 총 자산가치는 2016년 6월부로 633억 달러 (72조7,640억 원)로 최근 2월부터 4월까지 불과 3개월만에 20조 원을 벌어들였죠.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진정한 흙수저였습니다. 그럼 그는 과연 하루에만 매출 5,000억 원을 일으키는 아마존닷컴을 어떻게 일으켰을까요? 그리고 그 많은 돈을 어디에다 사용할까요? 다음은 진정한 흙수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화려한 인생역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제프 베조스의 어머니인 재키는 1964년, 불과 17살의 어린 나이에 제프를 낳았습니다. 재키는 제프가 4살 되던 해에 쿠바 난민이었던 마이크 베조스와 결혼했고, 마이크 베조스는 제프를 정식 입양했죠. 제프 베조스는 10살이 될 때까지 마이크 베조스를 친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도 별로 개의치 않았죠.


2.  아버지 없이 잘았던 베조스는 4살 때 진짜 아버지가 서커스 공연단의 멤버 브래드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브래드 스톤은 갓 태어난 아들과 당시 여자친구였던 재키를 거침없이 버렸고, 제프 베조스가 크게 성공한 뒤에도 수년간 못알아봤다고 하죠.


3.  제프는 4살 때부터 16살까지 여름마다 텍사스에 있는 조부모 농장에 가서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4.  그는 학창시절,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서 발사하겠다는 꿈을 쭉 이어왔죠. 재미있게도 베조스는 현재 우주탐험 업체인 '블루 오리진' (Blue Origin)의 오너입니다.


5.  고등학교 내내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베조스는 인생 처음으로 당시 여자친구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10일짜리 여름 캠프였는데, 600달러의 회비를 받고 단 6명만 참가해서 첫 기수만 진행하고 막을 내렸다고 하죠.


6.  베조스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좀 한 덕에 아이비리그인 프린스턴 대학의 전기공학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당시 한창 뜨고 있던 인텔 (Intel)과 벨 랩 (Bell Labs)과 같은 IT 업체들의 스카우팅을 뿌리치고 스타트업이었던 'Fitel'에 입사했죠. 

7.  Fitel에서는 1년만 다니다가 사표를 쓰고 친구였던 할시 마이너 (Halsey Minor)와 '팩스로 뉴스를 받아보는 스타트업'을 차리려고 했지만 결국 사업을 시작도 못하고 접었습니다. 참고로 할시 마이너는 나중에 그 유명한 CNET를 창업한 장본인이죠.


8.  첫 사업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제프 베조스는 'D.E. Shaw'라는 헤지펀드 회사에 들어갑니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불과 4년만에 29살의 나이로 임원 (전무) 자리에 오르게 되죠.


9.  그는 여기서 사내연애를 통해 D.E.Shaw의 연구 사원이었던 매킨지 터틀과 1993년 결혼에 성공합니다. 매킨지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죠.


10.  1994년, 제프는 인터넷이 일년만에 무려 2,300%가 성장했다는 자료를 접하게 됩니다. 이 사실에 매료된 그는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군 20가지 카테고리를 분석해봤는데, 이 중에서도 책 판매가 인터넷에서 가장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1.  제프 베조스는 너무나도 좋은 직장과 연봉 그리고 보너스에 젊은 나이로 초고속 승진한 자리를 뒤로 한채 아내와 함께 낡은 자동차를 한대를 직접 몰고 시애틀로 이사를 갔죠.


12.  베조스는 애플 스티브 잡스나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같이 한 주택의 작은 실내 주차장을 월세 내어 아마존닷컴을 창업했습니다. 여기서 공간이 비좁아 동네에 있던 'Barnes & Noble' 서점에 자주 들려 미팅을 가졌다고 하죠. 참고로 Barnes & Noble은 아마존의 시장 독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거대 책서점 프랜차이즈이죠.


13.  아마존닷컴은 시작하자마자 첫달부터 미국 전 50개주와 45개 국가에 판매가 이뤄졌고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면서 1997년에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닷컴 거품이 터졌을 때 독하게 살아남기도 했죠.


14.  아마존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상승했고 이제는 책 뿐만 아니라 정말 모든 것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공룡이 되었습니다.


15.  참고로 베조스는 독특하고 강한 리더십 스타일로 많은 직원들이 힘들어 하기도 했죠. 특히 그는 아마존 전체에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완전 금지시키고 손으로 직접 작성한 6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원하고 있으며 다른 유명 스타트업들과 같이 무료 간식 또는 마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6.  1998년, 베조스는 구글의 초창기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2004년 당시 구글이 상장되면서 330만 주를 25만 달러 (2억8,800만 원)에 구입했는데, 오늘날 이 가치는 무려 22억 달러 (2조5,300억 원)나 되죠.


17.  현재 제프 베조스의 공식 아마존 CEO 연봉은 8만 달러 (9,200만 원)인데, 그의 개인 자산은 633억 달러 (72조7,640억 원)로 포브지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4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18.  그렇다면 베조스는 이 천문학적인 돈을 과연 어디에 사용할까요? 일단 2012년, 그는 워싱턴 주의 게이 결혼을 찬성하는 뜻에서 선뜻 25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19.  그리고 10,000년을 이상 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지하 시계 'The Clock of the Long Now'를 위해 자신의 텍사스 땅과 4,2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20.  2013년 8월, 베조스는 유명 언론사인 '워싱턴 포스트'를 2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죠. 참고로 워싱턴 포스트는 2015년부로 타임지와 가디언 그리고 뉴욕타임즈를 누르고 4번째로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죠. 베조스가 이 신문사를 사들인지 2년만에 무려 3배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21.  베조스의 우주탐헙 업체인 블루 오리진은 작년,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재활용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게 되었죠.. 


22.  그는 6,000만 달러짜리 봄바디어 개인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월, 이란에 잡혀있던 워싱턴 포스트 기자를 구출하러 직접 이 전용기를 타고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 기자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23.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호수에 있는 대저택과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의 2,425만 달러짜리 대저택을 가지고 있죠.


24.  하지만 그는 최근까지도 1996년에 구입한 혼다 어코드를 직접 운전해서 출퇴근 했다고 합니다. 이 모델은 현재 중고로 40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죠.


25.  참고로 아마존은 이제 단순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니고 여러 비즈니스에 손을 대고 있죠. 특히 가장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작년에만 무려 80억 달러 (9조2,000억 원)의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보너스.  제프 베조스는 앞으로 여기서 멈출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죠. 최근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실패를 피하기 위해 꾸준히 실험을 하지 않던 회사들은 언젠가는 사방이 막힌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이 찾아오면 도저히 회생 불가능한 옵션들만 남게 된다."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습니다.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상당히 기대되는 명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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