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악명을 떨친 죽음의 암살부대 톱8

'데스 스쿼드' (Death Squad)란 아무 법적 제재 없이 상대방을 사살시키는 목적으로 결성된 암살부대로 세계2차대전과 냉전 당시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또는 개인 소속으로 이뤄진 이러한 암살부대들은 대부분 독재자들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오늘날까지도 비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아직까지 찾아볼 수 있죠. "최악의 순간을 모면하라면 인명 피해는 불가피하다"라는 말을 남긴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 같이, 데스 스쿼드들은 명령을 받들어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안타깝게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는 아니었죠.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을 떨친 죽음의 암살부대 톱8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반공산주의 연합부대 - 트리플A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서 1973년 결성된 트리플A 부대는 본래 반공산주의 탄압 목적으로 비밀리에 만들어졌지만, 3년 동안 정부를 대적하는 조직들을 제거하는데 이용되었습니다. 트리플A는 여러 국회의원들과 정부 고위인사들로부터 보호화 돈을 받아 챙기고 3년동안 무려 928명의 암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하지만 1976년 군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이 비밀부대는 해체되었죠..  


2.  에스콰드라오 다 모르테 | 브라질

1960년대 말 브라질에서 시작된 '에스콰드라오 다 모르테' (Esquadrao da Morte)는 라틴아메리카의 첫 암살부대로 브라질 최고의 특수부대원들과 경찰들이 모집되어 결성되었습니다. 이 부대는 1970년대에 들어서서 마약 거래상들과 조직폭력배, 인신매매범, 그리고 살인자들을 잡아들여 각종 고문을 주고 결국 총살시켰죠. 2003년까지 경찰과 손잡고 활동을 이어오던 이 부대는 국제사면기구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상자만 2,092명이라고 합니다.


3.  반마약 경찰부대 | 태국

필리핀 국가경찰 (PNP) 소속의 이 반마약 경찰부대는 2003년에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가 마약 전쟁을 선포하면서 결성되었습니다. 이 부대가 만들어진지 단 3달 만에 무려 2,800명의 마약사범들이 암살되었는데, 세계인권보호단체에서는 이 중 반 이상이 마약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힌바 있죠. 이 경찰부대는 2006년 군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해체되었습니다.


4.  대테러 경찰특수부대 | 케냐

알카에다와 ISIS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들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케냐는 영국의 MI5와 이스라엘 모사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대테러 경찰특수부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법적 제재없이 케냐 중앙 국정원으로부터 바로 임무를 받는 이 부대는 길거리에서도 테러 의심이 가는 사람을 즉각 사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죠. 최근 한 부대원이 아무 증거 없이 테러 용의자 50명을 혼자서 사살한 내용이 영국 매체에 공개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5.  CAFGU | 필리핀

정부 군 연계의 의용군인 CAFGU는 반정부 세력이 일으킬 수 있는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결성되었는데, 포병부대까지 갖춘 막강한 민병대입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의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틈을 타서 CAFGU는 반정부 세력으로 의심되는 인원들을 아무 법적 근거 없이 납치하고 고문하면서 죽이까지 했죠. 현재까지도 6만 여명의 활동하고 있는 CAFGU 민병대는 2007년에만 853명을 사살했다고 합니다. 

6.  카디로프스키 연대 | 러시아

체첸 반군 리더 중 한명이었던 아크마드 카디로프가 세웠던 민병대는 체첸 이슬람 지하드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의 친인척과 동네 건장한 남자들을 모두 모집해 결성했습니다. 오늘날 카디로프의 아들인 람잔이 이끄는 이 부대는 4,000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데 러시아 내무부에서 2002년부로 공식 민병대로 허가를 줘서 대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테러 명목으로 수 많은 무슬림들을 탄압하고 사살하면서 최근 국제인권기구들로 부터 집중 공세를 받고 있죠.


7.  제3-16대대 | 온도라스

100여명의 특수부대원들로 이뤄진 온도라스의 제3-16대대 멤버들은 1980년대에 미국 텍사스 주로 넘어가 CIA와 FBI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특수 암살부대는 온도라스로 돌아온 뒤 정부의 명령을 받아 즉각 200여명의 반정부 게릴라 주요인물들을 납치해서 고문하고 죽였죠. 최근 들어 이 제3-16대대 암살대원들이 반정부 게릴라들의 가족들까지 찾아가 무자비하게 사살했다는 새로운 사실들이 30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8.  Internal Security Unit | 아일랜드 공화국

현재 아일랜드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제리 애덤스가 1972년 직접 창설한 아일랜드공화국군 소속 '인터널 시큐리티 유닛' 부대는 영국 스파이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특별한 임무를 띈 특수부대였습니다. 문제는 1970년대 아일랜드공화국군 고위 간부들 중 반 이상이 영국의 더블스파이로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진짜 '우리 편'을 골라내기란 정말 어려운 임무였다고 하죠. 하지만 정확한 물증과 증거를 확보한 영국 스파이들을 찾아냈을 경우 무자비하게 고문하고 죽였던 이 부대는 한 해에만 150명의 고위간부들을 색출해 냈다고 하죠. 조금 아이러니 한 부분은, 영국 정부가 이 'Internal Security Unit'부대 한테 직접 더블 스파이들을 색출해내는데 지원금을 대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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