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아사드가 시리아 내전에 퍼붓고 있는 죽음의 폭탄 5가지

시리아 서북부의 도시 '알레포' (Aleppo)는 한 때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지로서 고대로부터 아시아와 유럽간의 교역 고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건물과 예술작품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죠. 하지만 오늘날 알레포는 거대한 불구덩이와 다름없는 지옥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벌써 4년여간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지원군들은 시리아 반군을 대상으로 알레포를 무차별 공격하고 있죠. 현재 이 도시에는 30만 여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는데, 인터넷에는 매일같이 처참하고 비극적인 이들의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옥화 된 알레포 시에는 공중에서 비같이 내리는 폭탄들이 가장 큰 데미지를 안기고 있습니다. 어떤 폭탄들은 비인간적인 이유로 아예 국제적으로 사용 금지 된 것들도 있죠. 다음은 푸틴과 아사드가 시리아 내전에 퍼붓고 있는 죽음의 폭탄 5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통폭탄 | Barrel Bomb

드럼통 모양의 컨테이너에 1,000kg가 넘는 폭탄을 실은 이 통폭탄은 보통 헬기에서 떨어트립니다. 통폭탄 내부에는 철 파편과 기름 그리고 화학무기까지 갖추는 경우가 많죠.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에서 5,000~6,000개가 투하되었는데, 이 중 1,000개가 알레포 시에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10,000여명이 사망하게 되었는데 단 1%만이 반정부군이었다고 하죠.


2.  인폭탄 | Phosphorous Bomb

마치 폭죽놀이 같이 환하게 하늘 위에서 비내리는 이 인폭탄은 원래 야간 조명으로 사용되는데, 전쟁에서 사람을 상대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에서는 피부를 녹여버리는 무서운 위력으로 올해 6월부터 시민들과 반정부군한테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네이팜탄 | Napalm Bomb

세계2차대전 때 처음 개발된 네이팜탄은 베트남전에 가장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젤과 석유로 만들어진 네이팜탄은 섭씨 815~1,205도에서 엄청난 화력을 내뿜는데, 알레포에서 저번 주말 처음 사용되었죠.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이 네이팜탄 사용을 허가했다고 합니다.


4.  열압력탄 | Thermobaric Bomb

핵무기 다음으로 가장 위력이 세다는 열압력탄은 터지는 순간 주변 모든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400m 근방에 있는 모든 사람의 장기부터 파괴시킵니다. 러시아제 TOS-1A 로켓발사대에서 장착되는 이 열압력탄은 올해 6월에 러시아군이 시리아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죠.


5.  집속탄 | Cluster Bomb

800m 지름의 거대한 지역을 한꺼번에 폭격할 수 있는 집속탄은 작은 폭탄들을 여러개 함께 투하시켜 주변을 초토화시킵니다. 러시아제 RBK-500 집속탄은 탱크와 장갑차량들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현재까지 알레포 시에서 총 47개의 집속탄이 사용되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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