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Urthecast'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세계 최초로 북한의 수도인 평양 시내 거리를 가장 가깝게 포착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 30일에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들은 평양 길거리의 자동차와 일반 행인들의 움직임까지 보여줘서 큰 화제가 되었죠. Urthecast의 수석 엔지니어인 Theras A. Gordon Wood 박사는 블로그에 '세상이 잘 접하지 못하는 북한의 길거리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아래 사진들을 기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한 평양 시내 거리의 사람 움직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0년에 완성된 국제우주정거장 (ISS)은 지구 저궤도에 속하는 400km 고도에 떠 있으며, 시속 27,743.8km 속도로 매일 지구를 15.7 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위치와 움직임에서 사진들이 찍히죠.
▼그리고 이 사진들을 찍는 카메라는 바로 'Urthecast'의 아이리스 카메라입니다. 한 픽셀 당 5m의 면적을 보여주는 이 아이리스 카메라는 두 대가 나란히 ISS의 러시아 파트에 설치되어 있죠.
▼아이리스 카메라는 울트라 HD 화질로 그 높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선명히 보여줍니다. 심지어 길거리의 움직이는 자동차들도 포착하죠.
▼Urthecast는 바로 이 카메라를 이용해 평양 시내를 촬영했습니다. 보이는 바와 같이 중국 대사관과 개성공원, 김일성 경기장, 개선문, 돌피나리움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워터파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평양에는 32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도로 위를 지나다니는 차량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여기는 금수산 태양궁전이 위치한 곳이죠.
▼바로 이 촬영장면에서 아주 희미하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코너를 돌아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맞춰진 대열로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앞서 지도에 나온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체가 안치된 거대한 건축물이죠.
▼아래 반복되는 영상에는 중앙에 김일성 경기장이 보이고 바로 옆 개선문이 있습니다.
▼실제 사진으로 보면 아래와 같죠.
Urthecast의 아이리스 카메라는 지난 2015년, 두바이와 UAE, 이젭트, 남아공 등 여러 아름다운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워낙 강력한 렌즈 덕분에 자동차 움직임은 물론 바닷가의 파도 물결까지 포착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 개개인의 모습을 포착할 수는 없지만 여러 명의 무리가 모여 있을 때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죠. 러시아는 이 Urthecast의 아이리스 카메라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무료로 설치해줌으로서 여기에 촬영되는 모든 사진들의 저작권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