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도 직접 지휘하는 '워리어 킹' 요르단 국왕의 군사랑

우리는 지금까지 유독 선거철을 앞두고 군부대를 방문하는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보' 모습을 많이 접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자국 군인들과 일선에서 싸우는 국가 원수들도 있죠. 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이야기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중동에 위치한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 이븐 알-후세인 (Abdullah II I Bn al-Hussein)입니다. 요르단은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ISIS)를 공습하기 위해 공수부대와 전투기 30대 등을 급파했습니다. 이 ISIS 공습을 이끈 장본인은 바로 다름 아닌 압둘라 2세 국왕이었죠. 다음은 특수부대도 직접 지휘하는 '워리어 킹' 요르단 국왕의 군사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62년 1월 3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태어난 압둘라 2세는 1980년에 영국 샌드허스트(Sandhurst) 왕립군사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는 국왕의 자리에 오르기 전, 경호부대 부대대장(소령), 기갑부대 연대장 그리고 특전사령관(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올해 54세가 된 요르단 국왕은 무려 35년간 군인의 신분으로 나라를 지켜 왔다고 합니다.


▼이에 걸맞게 그는 '워리어 킹' (warrior king)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죠.


▼압둘라 2세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공군 헬리콥터부대 전략지휘관으로 근무했고 지금까지도 코브라 공격형 헬기를 직접 운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헌군주제의 수장으로서 평생 군인으로 살아온 압둘라 2세는 요르단에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병들을 지극히 아끼고 한명 한명씩 챙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죠.


▼압둘라 2세가 특전사령관을 지내던 당시, 중동 지역에서 최고로 꼽히는 엘리트 특전사부대(SOCOM)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4,000여 명의 특전사들로 이뤄진 이 부대는 미군과 함께 공동훈련을 진행하면서 ISIS를 격퇴하는데 선봉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압둘라 2세의 지휘 아래 요르단 군은 F-16 전투기 부대를 띄워 ISIS를 상대로 20번의 공습을 펼쳤다고 하죠.


▼그는 이 공습작전에 참여하는 모든 사병들을 격려하고 한명 한명씩 붙잡아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합니다.


▼병사들의 신뢰와 존중을 100% 받고 있는 압둘라 2세 국왕은 최근 요르단 국회의 지지까지 받아서 앞으로 군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은 해마다 10억달러 (약 1조1,350억원)치의 군사 지원물자와 무기 등을 요르단에 제공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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