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때마다 등장하는 가짜 미사일 톱4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5번째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북한 인민군 열병식에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무기들과 장비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역시 미국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날지도 못하는 가짜 미사일로 공갈한다는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죠. 사실, 북한은 훈련 목적의 모의시험장치 또는 목업 모형 등의 가짜 무기들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군사 퍼레이드에 공개하면서 빈축을 사왔습니다. 다음은 북한 열병식 때마다 등장하는 가짜 무기 톱 4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종이로 여러 겹 발라 만든 미사일

지난 2012년 4월에 처음 공개된 KN-08 신형 탄도미사일은 러시아의 SS-10과 중국 둥펑(DF)-31을 카피한 개량형 무기로 북한이 야심차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책연구기관의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이 미사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페이퍼 목업"이라고 밝혔죠. 그는 평양의 군사 퍼레이드에 초청받은 각국 취재진이 촬영한 미사일 6기의 선명한 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동체 표면에 늘어선 전선용 관(duct)의 설치 장소와 미사일을 고정하는 벨트의 위치가 조금씩 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탄도미사일이 진짜라면 표준이 6기 모두 동일해야 하며 세부 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을 했죠.


2.  보유 대수 부필리려 조작한 신형 탄도미사일

북한이 2013년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열병식 때 선보인 ICBM '화성 13호'는 훈련 용도가 아닌 가짜 모형으로, 북한이 보유 대수를 과장하기 위해 일부러 내 놓았을 것으로 미국 랜드연구소 마커스 실러 박사와 NBC방송이 전했습니다. 특히 ICBM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추진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역추진 로켓 흔적이 꼬리 부분에 없다는 점, 사진상에 나오는 미사일마다 노즐과 해치의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죠. 이에 다른 해외 전문가들도 공통되게 "미사일이 실제 비행용이 아닌 전시용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3.  날다가는 바로 부서질 얇은 날개

지난 2012년 태양절 100주년 당시 북한은 매끈하게 빠진 미사일들을 야심차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NATO군의 정보분석가 로버트 슈마커는 영국 BBC방송을 통해 아래 미사일의 날개 부분이 종잇장 만큼 얇아서, 날기는 커녕 바람만 조금 세게 불어도 접혀질 듯한 종이 목업이라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 미사일을 발사한 적도 없고 이후로 다시는 열병식에서 찾아볼 수 없었죠.   


4.  하늘로 휘어진 탄두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를 직접 취재하던 BBC 기자 존 서드워스 뒤로 북한 미사일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순간, 한 개의 탄두가 위로 휘어진 모습이 또렷하게 포착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몇몇의 외신 취재진들은 북한의 미사일들이 구부러진 것 뿐만 아니라 금이 가 있는 모습도 봤다고 전해왔습니다. 중국의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 쿤텅글로벌 군수연구센터 연구원은 환추스바오를 통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실제 미사일이 아닌 모형"이라며 "북한이 현재 보유한 미사일 개발 및 제조 기술에 근거해 판단해보면 새로운 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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