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부자 1순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빌게이츠는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버드를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뒤 억만장자가 되어 현재는 세계 최고의 자선사업가가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천재적인 발상을 지닌 엄격한 CEO로 알고 있습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요. 하지만 그의 과거는 정말 대단(?)했다고 하죠. 최근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빌게이츠에 관한 저서들과 온라인 기사, 전 동료들의 인터뷰를 수집해서 빌게이츠의 과거를 모아봤다고 합니다. 다음은 대중은 모르는 과거 빌게이츠의 '괴짜' 기질 8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을 인정받은 빌게이츠는 학교 관계자로 부터 수업 스케줄 표를 직접 짜라고 지시받았습니다. 게이츠는 이 기회를 얻어 그가 속해 있는 반에 그가 평소 관심있었던 모든 여학생들을 몰아 넣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전혀 티나지 않게 말이죠.
▼하버드에 입학한 빌게이츠는 그가 등록한 필수 과목 수업에는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관심이 가는 다른 수업들을 골라서 기웃거렸다고 하는데요. 시험기간만 되면 번개 공부로 항상 올 A를 받았다고 하죠.
▼빌게이츠는 틈만 나면 앨버커키 사막 근처에 차를 요란하게 몰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친구의 포르쉐 928 슈퍼카를 빌려서 사막으로 질주했는데요. 이 억대 자동차를 선인장 지대에 들이박으면서 완전히 박살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는 차를 빌려준 친구에게 초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대신 줬다고 하는데요. 두말 할것도 없이 그 친구는 후에 백만장자가 되었죠.
▼한편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막 시작했던 시절, 구치소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3번의 속도위반 딱지를 받게 되었는데요, 자신의 포르쉐 911을 타고 가다가 그것도 똑같은 경찰관으로 부터 2번 연속으로 걸렸다고 합니다. 아래 보이는 그의 머그샷은 정말 유명하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초창기에 전직원 자동차 번호판을 줄줄이 외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했는데요. 직원들이 출퇴근을 언제 하는지, 중간에 어디로 빠져나가서 언제 돌아오는지를 사무실 창문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그는 더 이상 모든 직원들의 번호를 외우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죠.
▼빌게이츠는 클래식 윈도우 게임인 '지뢰찾기'의 광팬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사무실 PC에서 이 게임을 지워야했다고 하는데요. 지뢰찾기 게임을 개발한 직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다 줬다고 하죠.
▼마이크로소프트가 DOS를 IBM에게 라이센스로 넘길 때 새로운 게임이 필요했습니다. 빌게이츠는 새벽 4시까지 밤을 새면서 'DONKEY.BAS'라는 게임을 만들었는데요. 이 게임은 단순히 스포츠카가 도로 위에서 당나귀를 피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한편 DOS를 받아본 IBM과 애플은 이 게임이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빌게이츠가 단 하루만에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했다고 하죠.
▼빌게이츠는 방송 인터뷰 관련된 흑역사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는 CBS의 카니 청과 인터뷰 도중, 살벌한 질문에 삐져서 화장실에 숨어 나오지 않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진행자가 사과한 뒤 기분이 풀어져서 나온 빌게이츠는 업된 기분으로 사무실 의자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생중계 TV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빌게이츠는 온라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을 통해 자신의 점프 실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인정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