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후궁 VS 실제 후궁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드라마 속 감초라고 할 수 후궁들의 이야기는 사극을 보면 자주 등장한다. 뛰어난 외모로 왕의 사랑을 받아 후궁이 되거나, 후궁에 대한 왕비의 시기와 질투 등은 무척 흥미로운 드라마 소재였다.

 이렇게 후궁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조선시대와 같은 왕정체제의 국가에서는 대를 이어 통치를 하기 때문에 자녀가 무척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 등장한 후궁들의 이야기는 실제 역사와 같을까?


1) 왕이 후궁을 직접 고른다

후궁은 왕의 여자로 인식된다. 하지만 후궁이나 궁녀는 기본적으로 내명부 소속이다. 내명부는 조선시대 왕이나 세자의 여관(女官) 조직을 이르는 말로 왕비의 소관이다. 그렇기 때뭉네 후궁에 대한 인사권과 상벌권은 왕비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따라서 왕이 후궁을 책봉하기 위해서는 왕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 실제 형식이다. 왕비만이 후궁을 책봉할 수 있다는 것은 후궁은 감히 왕비의 자리를 탐낼 수 없는 것임을 증명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왕비가 아무런 이유없이 후궁 책봉을 원치 않아 미루게 되면 투기로 볼 수 있어서 왕비로서는 거부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2) 승은을 입으면 후궁이 된다

드라마를 보면 왕의 승은을 입으면 하루아침에 신분상승을 하고서 후궁으로 변신하는 궁녀들이 있다. 하지만 승은과 간택과 달라 승은을 입는다고 하여 바로 후궁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승은을 받으면 종 5품 특별 상궁에 봉해지고, 왕의 자손을 잉태하거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면 종 4품의 후궁 품계를 받아 후궁 반열에 오를 수는 있었다. 



3) 궁에서 하는 일이 없는 후궁들

후궁에게 부귀영화만 주어졌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속 후궁들은 왕의 관심을 사려고 치장하기에 열중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후궁들에게는 법적으로 정해진 사무를 수행해야 했다. 


 우선 후궁은 정 1,2품의 후궁은 왕비를 보좌하는 것이 기본 업무이고, 정 3품 후궁들은 내명부의 제사와 손님맞이 담당을 했다. 정 4품의 후궁들은 왕과 왕비의 잠자리를 준비해 주는 것이 역할이었다. 즉 왕의 눈길을 끄는 것 보다도 우선 밥값을 해야 되는 것이었다. 


4)미인은 후궁이 된다.

드라마속 후궁들은 미모의 배우들이 캐스팅 된 탓에 우리의 인식은 ‘후궁은 미인’으로 각인 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궁들은 내면의 덕과 품성 때문에 간택이 되었다. 유능한 인재를 곁에 두고자 하는 마음으로 능력과 품행을 중심으로 선발한 것이다. 


 조선 10대 왕인 연산군의 후궁 장녹수의 경우도 기생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은 출중한 미모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얼굴은 보통을 넘지 못하지만 매우 동안이었고 특히 노래와 가무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이렇게 후궁은 드라마 속과 다르게 미인들 보다는 재능과 품성이 좋은 인재들로 채택되었고, 왕의 여자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후궁은 내명부에 속해 있어 왕비의 눈치를 더욱 살펴야 하는 존재였다. 그래서 왕보다는 왕비의 여자라는 말이 더욱 맞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