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는 높은 TV 시청률과 넓은 시청자 폭으로 광고주들의 전쟁터가 되어왔습니다. 특히 미식축구의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는 슈퍼볼 광고가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죠. 실제로 2015년 Super Bowl XLIX에서 1억1,440만명이 시청을 한 만큼, 그 도달율과 파급력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대단하답니다. 하지만 예상했듯이 이에 따라오는 슈퍼볼 광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1967년에 처음 열렸던 Super Bowl I에서 30초짜리 광고 가격이 37,500달러 (4,500만원)였던것에 비해, 2000년도에는 220만달러 (26억5,000만원), 작년 2015년에는 450만달러 (54억1,800만원)로 껑충 뛰어올랐죠.
그렇다면 1967년부터 2015년까지 수많은 슈퍼볼 광고들이 지나갔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영상은 어떤것이었을까요? 동영상 Ad Tech 회사인 Unruly는 2011년 폭스바겐의 "The Force"가 역대 가장 많이 공유된 슈퍼볼 광고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폭스바겐 애드는 520만회 공유되었는데, Unruly 애널리틱스 시스템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하죠.
아쉽게도 1984년 애플의 유명한 홍보영상과 버드와이저의 "Wassup" 영상은 아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SNS 플랫폼들이 아직 생겨나기 전이어서 공유 데이터를 생성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럼 폭스바겐의 홍보영상 다음으로 나머지 랭킹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슈퍼볼 광고 역대 공유 순위 톱10
10. 폭스바겐 | "The Bark Side"
2012년 - 900,000회 공유
9. 파라마운트 | "분노의 질주 7" 예고편
2015년 - 1,310,000회 공유
8. 쉐보레 | "Needing/Getting"
2012년 - 1,340,000회 공유
7. 분노의 질주 6 | "Big Game Spot"
2013년 - 1,500,000회 공유
6. Ram Trucks | "Farmer"
2013년 - 1,900,000회 공유
5. 버드와이저 | "Puppy Love"
2014년 - 2,000,000회 공유
4. 버드와이저 | "Lost Dog"
2015년 - 2,500,000회 공유
3. 버드와이저 | "Brotherhood"
2013년 - 2,900,000회 공유
2. 버드와이저 | "9/11 Commercial"
2002년 - 3,500,000회 공유
1. 폭스바겐 | "The Force"
2012년 - 5,300,000회 공유
아쉽게도 우리나라 삼성, 현대, 기아자동차 외에도 2013년에 선보였던 싸이의 슈퍼볼 광고는 이 순위에 들지 못했군요. 반면 톱10을 휩쓴 폭스바겐과 분노의 질주 시리즈 그리고 버드와이저의 홍보/마케팅 팀은 정말 제대로 상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