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와 테크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2위와 4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nk of America)와 웰스 파고 (Wells Fargo)가 애플페이를 자사 모든 현금인출기에 연동시켜 시스템을 장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두 거대 은행들의 엔지니어들은 벌써 수개월동안 연동 프로젝트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않고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웰스 파고같은 경우는 기존 현금인출기 카드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페이를 먼저 선보일 예정인데, 애플페이는 바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웰스 파고의 ATM 부문 수석대표 조나단 벨린 (Jonathan Velline)은 밝혔죠.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제품 대변인 베티 리스 (Betty Riess)는 더 상세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현재 카드 없이 사용하는 ATM 솔루션을 개발중인데 고객들이 NFC 기술을 이용해서 애플페이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여기서는 아이폰)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이 서비스는 올해 2월 말, 미국 실리콘 벨리, 샌프란시스코, 샬롯, 뉴욕, 보스톤 등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죠.
유저들은 현금인출기의 NFC리더기 부분에 아이폰을 갔다데면 아이폰에서 패스코드 또는 지문인식 기능이 뜨게 되고, 여기서 본인을 인증하면 바로 일반 ATM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애플페이를 자사 현금인출기에 적용시키는 은행들은 첫째로 카드복제와 같은 불법행위를 크게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폰을 통째로 복사하는것이 단순히 카드를 복사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죠. 추가로 일반 4자리 카드 비밀번호보다 아이폰 패스코드 또는 지문인식 보안이 훨씬 강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애플페이는 고객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대한 정보를 일체 전송하지 않고 오직 그 은행업무 관련 정보만 안전한 코드로 바꿔서 전송됩니다.
하지만 아직 모바일 결제/지갑 시장이 아직 잘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 은행들은 여러 우려를 낳고 있죠. 특히 허브스팟에 따르면 201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겨우 4.9%의 결제가 애플페이를 통해서 이뤄졌는데, 작년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그 반으로 줄어든 2.7%여서 성장세도 그닥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Apple과 적용할 은행들은 애플페이를 현금인출기에 사용하면 좋은 편리함과 안전성을 고객 유저들한테 인식시켜주고 더 알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