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결제, 전자지갑, 모바일 지갑에 대한 잘못된 상식 7가지
기존 전자지갑인 구글월렛이 나온 후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 그리고 LG페이까지 여러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순간 전자지갑 시장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스마트폰 유저들이 많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아직 전자지갑 사용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물론 스마트폰 NFC 결제를 지원하는 상점들이 아직 많이 없기도 하지만 사실 이 새로운 모바일지갑 기술에 대한 불신과 잘못된 상식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나마 외국에 비해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은 우리나라지만 과연 이 결제시스템이 사용화되기까지는 어떠한 산을 넘어야 할까요? 다음은 모바일 지갑 (Mobile Payments)에 대한 잘못된 상식 (그리고 제대로 된 정보) 7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NFC 결제는 안전하지 못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FC 결제는 안전합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일단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되어서 전송되고 결제를 받는 입장의 상인은 아무 데이터를 전송받지 않죠. 거기다가 핀코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NFC 결제를 시도하는 유저만이 암호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답니다. 유일하게 중간에서 정보를 가로챌 수 있는 방법은 NFC 기기 자체를 피싱(Phishing)을 통해서 가짜로 교체하는 방법인데, 이 점만 유의해서 피해주시면 안전하죠.
2. NFC 결제 체계는 경제적으로 비용이 더 든다?
사실은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결제하는 것이 전자지갑 이용보다 경제적인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이 이유는 간단한데, 대부분의 NFC 결제는 유저의 은행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반면에 신용카드는 신용카드 회사한테 이자를 줘야 하거나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에 출시된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의 0.15% 수수료에 비해 무료로 진행된다고 밝혀서 큰 화제를 불렀습니다.
3. 스마트폰 배터리가 죽으면 모바일지갑을 사용 못한다?
다행히도 NFC 칩은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죽은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지갑 플랫폼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겠지만 스마트폰 전원이 꺼져있어도 핀코드만 있으면 칩을 사용해서 결제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4. 스마트기기가 도난당하면 내 전자지갑 정보도 뺐긴다?
주머니에 넣는 가죽지갑이던 스마트폰이던 언제든지 누가 훔쳐갈 수 있습니다. 도난당한 신용카드는 범인이 간단하게 싸인만 한다면 언제나 사용할 수 있지만 반면에 NFC 결제 기기는 PIN 코드가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시나리오에서 훨씬 안전하죠. 참고로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즉시 주변 컴퓨터나 다른 스마트기기로 바로 칩을 중단시켜줄수도 있습니다.
5. 간편해서 더 많이 사용할까봐 걱정된다?
모바일 지갑은 단순히 결제 시스템을 떠나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일단 할인쿠폰과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세일 아이템, 그리고 매달 또는 실시간 사용되는 돈과 습관/패턴을 분석해서 알려주죠. 오히려 더 아끼고 세이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RFID 태그를 사용하는 NFC 기기들은 비콘 (beacon) 기술을 사용하는 상점이나 백화점 또는 레스토랑에서 특별 대우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죠.
6. 스마트폰 앱 (어플)들이 NFC 결제에 접근할 수 있다?
혹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에서 여러분의 허락없이 또는 반짝 속임수로 결제를 시도할까봐 걱정된다면, 일단 그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 같네요. NFC가 여러분의 스마트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듯이, 앱들 또한 NFC 데이터에 전혀 접근할 수 없답니다. 아이들이 잘못해서 게임 아이템들을 무작위로 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7. 모바일 지갑은 결제로만 사용된다?
현재는 NFC 결제를 사용하는 모바일지갑 플랫폼들의 이름에 다 "페이" (Pay)가 들어가 있어서 결제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가죽지갑 자체가 필요없을 정도로 모든 멤버쉽 카드부터 포인트 카드, 인증 카드 등 카드 종류들은 웬만하게 다 장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NFC 칩으로 집이나 자동차 열쇠를 대체하고 본인 인증 확인도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출시 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