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한번쯤은 개인 섬으로 로맨틱 여행을 떠나거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봤을겁니다. 굳이 가서 평생 살지 않더라도 여행 버켓리스트에 넣어볼수는 있겠죠. 다행히 이 모든 것은 단순 꿈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호텔닷컴이나 부킹닷컴 등 유명 호텔 예약 사이트 또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통째로 빌릴 수 있는 로맨틱 여행섬들이 있기 때문이죠. 어떤 여행지들은 꽤 현실적인 가격이 매겨져 있는 반면에 몇몇의 섬들은 웬만한 대기업 일년 연봉으로도 하룻밤을 지낼 수 없는 가격표가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로맨틱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뿐이죠. 다음은 실질적으로 섬 전체를 예약할 수 있는 로맨틱 휴양지 톱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0. 우라카 프라이빗 아일랜드 에코 로지
위치: 파나마 - 포파 아일랜드
가격: 하루 175달러 (20만3,900원)
중남미 파나마의 보카 델 토로 군도에 위치한 우라카 로지는 친환경적인 섬에 있는 개인 리조트로 레스토랑과 바, 풀장이 있습니다. 이 섬에는 여러 다람쥐들과 원숭이들이 서식하는데 가끔씩 악어도 보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야될것 같네요. 가장 현실적인 가격이라서 그런지 건물 자체와 주변 시설들이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9. 브라더 아일랜드
위치: 필리핀 - 엘 니도
가격: 하루 448달러 (52만3,000원)
현재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이 가능한 브라더 아일랜드는 코코넛 나무들이 깔려있는 백사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섬 전체 면적은 약 2,000제곱미터로 1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이층짜리 집은 5개의 방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작은 섬에도 와이파이는 제공되는데, 케이블 TV는 없다고 하네요.
8. 앙그라 두스 헤이스
위치: 브라질 - 일하 그란데
가격: 하루 912달러 (106만2,000원)
브라질 동남부의 리우데자네리우에서 해안선에서 두시간 떨어진 이 곳은 두개의 섬이 하나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섬에 집이 한채씩 있는데 총 6개의 방이 있죠. 여기에 묶는 게스트들한테는 섬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는 5척의 카누가 제공됩니다.
7. 카쿨라 브리즈
위치: 바누아투
가격: 하루 1,500달러 (174만8,300원)
호주와 피지섬 사이, 태평양 남서부의 작은 공화국 바누아투에 딸린 카쿨라 브리즈 섬은 로맨틱 여행지보다는 수상 스포츠의 천국이라고 불리우죠. 스노클링부터 카야킹, 패들보트, 스쿠바 다이빙, 그리고 낚시 후 즉석에서 개인 쉐프가 직접 멋진 요리까지 선보입니다.
6. 그레이트 머큐리 아일랜드
위치: 뉴질랜드 - 오클랜드
가격: 하루 20,000달러 (2,330만원)
이제부터 슬슬 비현실적인 가격대로 오는군요.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서 헬리콥터로 이동이 가능한 그레이트 머큐리 아일랜드는 무려 5,0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을 자랑하는데 13개의 프라이빗 백사장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1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총 비용에 헬리콥터 픽업, 모든 식사, 스포츠시설 이용, 스태프/버틀러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모든 예약은 이 섬의 오너가 직접 개인적으로 허락을 해야 확정된답니다.
5. 터틀 아일랜드
위치: 피지 섬
가격: 하루 35,000달러 (4,080만원)
하룻밤 가격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4천만원으로 14개의 빌라들을 동시에 빌릴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국 27명이 나누게 되는데, 한사람당 150만원정도 되겠군요. 참고로 이 금액은 올인쿨루시브 (all-inclusive)로 식음료와 마사지, 수상 스포츠, 개인전용기 및 모든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죠. 이 정도 가격이면 뭐든지 해줘야 할듯 하네요.
4. 무샤 캐이
위치: 바하마
가격: 하루 39,000달러 (4,545만5,000원)
무샤 캐이는 700에이커짜리 섬인데 12개의 객실과 13개의 화장실을 24명이 나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소 5일은 예약해야되는데 여기서 제공되는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많네요. 참고로 무샤 캐이 웹사이트는 제가 본 리조트 웹사이트 중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멋집니다.
3. 타고마고 아일랜드
위치: 스페인
가격: 일주 110,000달러 (1억2,820만원)
바로셀로나 서쪽에 위치한 이비자 섬에서 약 10분 떨어진 타고마고 아일랜드는 5개의 객실을 갖춘 거대한 럭셔리 맨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 전용 비행기는 물론 요트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전용 쉐프와 웨이터, 수상스포츠 강사 등 15명의 스태프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죠.
2. 더 브란도
위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가격: 하루 135,000달러 (1억5,735만원)
여기서부터는 웬만한 수백억대 부자도 부담스러운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빌리고 싶다면 리조트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서 35개의 빌라에 82명이 묶을 수 있는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4인 기준으로 하나의 빌라만 예약하고 싶다면 더 현실적인(?) 가격으로 부킹닷컴에 들어가서 하룻밤 기준 약 3,150만원에 이 꿈의 로맨틱 여행지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1. 라우칼라 아일랜드
위치: 피지 섬
가격: 하루 170,000달러 (1억9,800만원)
슈퍼리치 억만장자들이 웨딩장소로 대여하면서 유명세를 탄 이 라우칼라 아일랜드는 최대 72명이 묶을 수 있는 24개의 빌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 호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보면 157개의 리뷰 후기가 있는데, 이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고 리뷰를 남긴 유저들이 도대체 누구인가 정말 궁금하게 만드네요. 참고로 최소 예약 기간이 5일이기 때문에 20% 부가세까지 합하면 한번에 10억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