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자인은 아주 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쓰기로 워낙 유명합니다. 바로 이 섬세함이 애플을 타 경쟁업체들과 크게 차별화를 만들어주기도 하죠. 테크인사이더는 최근 애플 마니아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애플의 섬세한 디자인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이 기능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유저 익스피리언스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더해주기도 하죠. 다음은 애플의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놀라운 비밀 12가지를 공개합니다.
1. "숨쉬는" 절전 모드
2002년, 애플은 "숨쉬는 LED 상태"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맥북에 한 기능으로 장착되었는데, 사람이 숨쉬는 리듬을 똑같이 따라해서 절전모드 불빛이 비춰지게 만들어졌죠. 마치 사람이 잠을 잘때 천천히 안정적으로 숨쉬는 모습을 빛으로 보여줌으로서 유저들한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2. 배려할 줄 아는 스마트 쿨러
새롭게 출시된 맥 노트북에서는 주변에 사람 말소리가 들리면 내부 쿨러 속도를 늦춰줌으로서 소음없이 대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세밀한 배려는 어느 컴퓨터에서도 찾아 볼 수 없죠.
3. 실시간 움직이는 빛
애플 맵 어플에서 위성지도 모드로 지구가 보이도록 지도를 줌아웃했을 때, 실시간으로 해가 지구를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 스마트 캡스락
모든 맥북 에어와 최신 맥북 프로에서 '캡스락' 키를 누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수로 누를 수 있는 것을 대비해 애플은 캡스락 키를 일반 키보드 키와는 달리 조금 오래 눌러줘야 제 기능을 불러오죠.
5. 애플워치의 실제 꽃
애플워치의 바탕화면에 나타나는 꽃은 CG가 아닙니다. 실제 포토그래퍼들이 찍은 꽃 사진이죠.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수석 디자이너인 앨런 다이 (Alan Dye)는 285시간을 들여서 무려 24,000장의 꽃 사진들을 찍어 이 모션을 만들었다고 와이어드 잡지를 통해서 밝혔습니다.
6. 고(故)스티브 잡스를 애도하는 파비콘
보통 웹브라우저 검색창에 URL 바로 이전에는 파비콘이 자리잡고 있죠. 애플의 파비콘은 사과 모양의 로고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1주년 추모식으로 사파리 웹브라우저에서 사과 반쪽짜리 파비콘으로 교체를 했었죠. 고작 16 x 16 픽셀의 작은 파비콘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들은 그닥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이러한 섬세한 디자인 변화를 주기로 했죠.
7. 비밀의 자석
애플이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아이맥 내부에 탑재시키 전, 이전 버전들의 아이맥들은 모니터 상단과 양쪽에 보이지 않게 자석을 장착시켰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맥 상단에 아이사이트 카메라와 양옆에 애플 리모콘을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였죠.
8. 밀어서 잠금해제 버튼의 변화
애플 유저들이 스마트기기들의 잠금해제 버튼에 익숙해지자, 애플은 화살표 표시와 가이드 레일을 없애고 대신 심플한 텍스트와 ">" 표시만 남겨뒀죠. 하지만 이 새로운 표시는 훨씬 단순하면서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애니메이션으로 비춰줌으로서 디테일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9. 살짝 움직이는 초승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방해금지모드'를 켜주면 작은 초승달 아이콘이 배터리 아이콘 옆 스크린 윗면에 뜹니다. 여기까지는 뭐 별거 없죠. 하지만 여기서 '방해금지모드'를 다시 껐다가 켜기를 반복하면 초승달 아이콘의 작은 애니메이션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한 아이폰 파워유저가 애플에 제안한 초승달 애니메이션입니다.
10. 볼륨과 밝기 슬라이더 "튕기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 아랫부분에 위치한 콘트롤센터에서 볼륨과 밝기를 조정할 때, 슬라이더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튕기는 모션을 취하면 쭉 밀려나가면서 최대수치에서 튕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터치 기능을 최대한 현실감있게 디자인한것으로 보이네요.
11. 한 손가락으로 열기
애플은 일부러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 자사 노트북을 한 손가락으로 열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유저들을 위한 이 배려는 애플의 섬세함을 돋보이게 하죠.
12. 또 다른 지문인식 설정방법
마지막 '놀라운 비밀'은 보너스입니다. 손을 물로 씼거나 샤워 후 또는 비를 맞았을 때 손가락 지문이 인식 안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부러 손가락에 물을 묻히고 지문인식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로 설정을 해 놓으면, 다음 번에 손가락이 젖었더라도 아무 문제 없이 지문인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