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시원한 맥주병들이 눈앞에 있는데 병따개가 없어서 못마시는것 만큼 짜증나는 일은 없겠죠. 요즘 버드와이저와 같은 미국 대중 브랜드들은 '트위스트오프' (돌려서 따는) 병마개가 씌어져 있어서 별 문제 없겠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맥주병들은 뚝 따줘야되는 캡이 있습니다. 다행히 스릴리스트에서는 집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일반 생활용품으로 맥주병 따는법 8가지를 소개해주고 있죠.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들을 통해서 한번 배워볼까요? 각 맥주병 따는법 난이도도 참고해보세요 (검정별이 많을 수록 어렵습니다).
1. 일회용 라이터
난이도: ★★☆☆☆
보통 맥주가 오가는 자리에는 담배 태우는 사람 또는 단순히 캔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두명 있기 마련이죠. 편의점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일회용 라이터를 뒤집은 다음 (아래 부분이 위를 바라보게) 병목 부분을 한손으로 꽉 쥡니다. 그런 다음 검지손가락으로 병마개 아래를 받쳐주면서 일반 병따개와 같이 열어주면 되죠.
2. 책 (페이퍼백)
난이도: ★☆☆☆☆
얇은 잡지는 안되고 아래와 같이 조금 두터운 페이퍼백 책이 좋습니다. 아마 여기 리스트에서 가장 쉬운 방법중에 하나인데, 병목 부분을 쥐고 있는 손의 검지 손가락으로 힘을 주면서 열어주면 되죠.
3. 문 (받이판)
난이도: ★★☆☆☆
실내 문의 이 부분을 뭐라고 부르는지 사실 몰랐지만 아무튼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구멍으로 맥주병을 딸 수 있죠. 일단 구멍 사이로 병마개를 잘 자리잡아주고 두손으로 병을 아래로 힘있게 잡아 내려줍니다.
4. 아이폰 충전기
난이도: ★★★★☆
아마 애플의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이 충전기를 디자인하면서 이러한 기능은 생각하지 못했겠죠. 충전기 자체가 워낙 작아서 발란스를 잡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 한손으로 병목을 꽉 잡은 다음 충전기 아랫부분을 검지로 지탱해줍니다. 그런다음 다른 손으로 힘차게 충전기를 아래로 내려주면 되죠.
5. 숟가락
난이도: ★☆☆☆☆
숟가락 없는 식당이나 집은 없겠죠. 숟가락은 병따개 대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활용품이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한손으로는 병목을 잡고 숟가락을 마개 아랫부분을 데고 위로 튕겨주면 됩니다. 다만 최대한 바깥쪽으로 열어서 주변 사람 얼굴에 꽂히지만 않게 해주세요.
6. 스테이플러
난이도: ★★★★★
회사 사무실이나 집 책상에서 맥주가 땡긴다면 스테이플러로 맥주병을 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스테이플러는 끝부분이 동글동글해서 꽤 어려울수도 있죠. 먼저 철사 심을 모두 빼줍니다. 그런 다음 가장 만만한 모서리를 찾아서 일반 병따개로 따듯이 열어주면 되죠.
7. 테이블 모서리
난이도: ★★☆☆☆
하우스 파티나 호프집 또는 바에서 병따개가 있어도 굳이 테이블 모서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뭔가 보여주기식 맥주병 따는법이라고 할 수 있죠. 먼저 허름하고 조금 엉망이 되어도 상관없는 테이블을 찾습니다. 그런 다음 병마개 아랫부분을 테이블 모서리에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병마개를 한방에 내리쳐주면 되죠.
8. 맥주병으로 맥주병 따는법
난이도: ★★★☆☆
병마개가 워낙 둥그러서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한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단 맥주 두병을 준비해주고, 따고 싶은 맥주병의 목 부분을 한손을 꽉 쥔다음 병따개로 사용하는 다른 맥주병은 몸통 윗부분을 잡고 뒤집어 엎습니다. 그런 다음 검지손가락으로 병마개를 받쳐주면서 따주면 되죠. 참고로 검지손가락으로 잘 잡아주지 않으면 두병 다 열리게 됩니다.